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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가을환절기 걸리기 쉬운 질병



최근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때문에 감기는 기본이고 알레르기성 질환이 자주 발생하며 가을철 전염병인 유행성 출혈열도 도사리고 있다.

 

노인을 모시고 있는 가정에서는 기온이 갑자기 떨어지면서 고혈압, 심장병, 당뇨병 등 성인병이 악화될 위험성이 높다.

 

본격적인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전반적으로 쾌적한 기운을 맛볼 수 있으나 건조한 날씨가 계속돼 감기를 비롯한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릴 수 있다.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우리 몸도 주변 환경에 적응하느라 홍역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요즘같은 시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함께 단백질, 지방이 듬뿍 들어있는 감, 사과, 배, 밤 등 제철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고 규칙적인 생활 및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을철을 노리는 질병에 대해 알아본다.

 

△호흡기 질환

 

더위와 추위가 교차하는 요즘 가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아침과 저녁에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긴 옷을 입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어린이나 노인, 만성적인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10∼11월 사이에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야 겨울철 독감을 막을 수 있다.

 

가을에는 건조한 공기와 잡초,낙엽의 가루에 의해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등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므로 미리 병원을 방문해 예방약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건조증

 

가을철에는 습도가 낮아 공기가 건조해지므로 가려움증을 비롯한 피부병이 많이 생긴다. 피부 알레르기가 있거나 건성피부인 사람들은 목욕이나 샤워를 한 후에 반드시 피부 보습제나 오일을 전신에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물집이 생길 정도로 습진이 심한 피부에는 오일을 바르는 것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으므로 이런 경우에는 시원한 물을 수건에 적셔 습포(물찜질)를 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열성 전염병

 

가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전염병으로는 쓰쓰가무시병,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있다. 이 중 쓰쓰가무시병은 추석을 전후해 연간 1만여명이 이상 발생하는 주요 질환으로 들쥐나 야생동물에 기생하는 아주 작은 진드기가 사람의 피부를 물어서 생기는 병이다.

 

이들 열성 전염병은 가볍게는 두통, 피로감, 근육통을 유발시키지만 심해지면 신장이나 폐에 침범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로 나갈 때 긴 옷을 입어 피부를 보호하고 들판의 풀밭에 장시간 드러눕지 말아야 한다.

 

△바이러스성 장염

 

소아의 급성 설사질환 중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고 세계적으로도 매년 5세 이하의 소아 1억2천만명 이상이 이 병에 걸려 고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르면 10월쯤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 감소한다.

 

주로 2세 이하의 아기들에게 유행처럼 번지는 경우가 많다. 보통 ‘로터 바이러스’라는 원인균에 의해 생기는데 9월과 10월에 주로 집중돼 있다. 감기증상과 함께 열이 나고 구토와 복통을 동반한다. 심할 경우 탈수증상으로 아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한다.

 

개인위생에 신경쓰는 것이 최우선 예방책이다.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 물이나 음식은 끓여 먹도록 하는 주의가 요망된다. 대변에 오염된 음료수, 음식이나 손을 통해 입으로 전염되고 호흡기 분비물에서도 이 바이러스가 발견된다.

 

전염성이 강해 형제나 이웃에 사는 아이들이 쉽게 감염되며 잠복기는 1∼3일로 매우 짧다. 처음에는 1∼3일간 열이 많이 나고 토하다가 1∼2일쯤 지나면 물설사를 하루에 서너번, 많으면 열번 이상 심하게 하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탈수증을 일으킨다.

 

탈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보리차 등을 자주 마시게 하는 것이 좋으며 당분이 많이 들어간 요구르트나 탄산음료는 별로 좋지 않다. 또한 분유를 묽게 먹이거나 곡물 이유식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레르기성 비염

 

가을철 감기로 오인되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원인물질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포자, 동물의 털이나 오줌 등을 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양탄자나 담요, 침대, 천으로 된 소파, 오래된 책속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범이다. 발작적으로 코 안이 가렵거나 연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고 맑은 콧물이 쉴새없이 흐른다면 알레르기성 비염일 가능성이 높다.

 

기온과 습도의 변화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고 환절기에 특히 심해진다. 적절한 치료법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유발하는 물질을 철저하게 차단해야 한다.

 

우선 담요나 양탄자 등에 기생하는 집먼지 진드기를 제거하고 찬공기 또는 급격한 온도변화, 담배연기, 방향제나 스프레이 등을 피한다. 증상이 심하면 가장 흔히 사용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이성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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