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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영화 '2424'촬영온 전광렬, 정웅인, 김래원

 

 

“제가 봐도 악랄하더라니까요.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영화 ‘2424’(감독 이연우·제작 JR픽쳐스)에서 1백80도 변신한 ‘허준’ 전광렬. 29일 오후 영화촬영 현장 공개에 앞서 전주코아호텔에서 열린 배우 인터뷰에 참석한 그는 젊잖던 평소 역할에서 벗어난 악역(마약밀매단 부두목) 변신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자리에는 정웅인과 김래원이 함께 했다.

 

영화 ‘2424’는 전주영상위원회의 도움을 받아 전주시내 아파트와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전체 분량의 60%를 촬영하는 코믹 액션물. 이삿짐 속 고추장 단지에 숨겨진 300억원짜리 ‘물건(마약)’을 둘러싸고 검사와 마약밀매단이 벌이는 해프닝을 그려낸다.

 

전광렬이 맡은 박태호는 단순무식한 마약 밀매단의 부두목으로 무식함과 잔머리를 함께 갖춘 악역 캐릭터다.

 

“이번 역할이 나름대로 변신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연기하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고민되고 부담된다”는 전광렬은 동료들이 도와주고 호흡을 잘 맞춰준 덕분에 잘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촬영장에서나 숙소에서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정웅인의 도움이 컸단다.

 

영화‘두사부일체’의 ‘배운 조폭’정웅인은 이번 영화에서 열혈 검사로 변신했다. 마약 수사를 하다 순직한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 국내 최대 마약조직 소탕에 지원한 신참내기 검사 최두칠역으로 무대포·무책임·무전력의 ‘3무’를 갖춘 인물이다.

 

“막연하게 웃기는 영화는 아닙니다. 딱 하루만에 벌어지는 일을 영화화했기 때문에 구성과 캐릭터면에서 볼만할 겁니다.”

 

‘2424’를 코믹이지만 탄탄한 구성과 연기력이 조화를 이룬 영화라고 소개한 정웅인의 코믹연기는 압권. 특히 정웅인의 눈썹이 뭉텅 뽑히는 테이프 액션이 촬영내내 화제가 됐다.

 

김래원 소유진 등 청춘스타들의 연기변신도 이 영화의 볼거리. 고객의 이삿짐에 목숨 거는 이삿짐센터 사장 한익수로 분한 김래원은 “전주는 영화 ‘하피’이후 2년만이에요. 음식맛이나 조용한 분위기 등이 변하지 않아 좋다”면서 전주예찬론을 펼쳤다. 이에 정웅인은 “나도 미식가”라며 술먹은 다음날 콩나물 국밥이 그만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저녘 이들은 월드컵경기장 주변에서 소방차와 경찰차, 차량 40대 정도가 동원된 대규모 도로 액션씬을 촬영했다. 영화는 10월 초 개봉된다.

 

 

 

임용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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