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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여름철 불청객, 눈병 "손 자주 씻고 청결유지 힘써야"

 

 

매일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여름철 휴가를 떠나고 있다.

 

전국의 유명계곡과 해수욕장에는 연일 물놀이를 즐기러온 사람들로 넘쳐난다.도심속의 수영장에도 찌는듯한 더위를 참지못해 부모들을 졸라 찾아온 어린이들로 초만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유명계곡과 해수욕장·수영장 등지에서 피서를 즐기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졸지에 눈병을 얻어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고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요즈음 각 안과마다에는 눈병을 얻은 환자들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가장 많은 사람들이 휴가를 떠나는 이달이 거의 다갈 무렵이면 눈에 안대를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휴가도 좋지만 전 가족이 눈병에 걸려 고통에 시달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병을 써야 할것으로 보인다.

 

여름철에 많이 발병하는 대표적인 눈병으로는 유행성 각결막염과 급성 출혈성 결막염 두가지 있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은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착륙에 성공한 그 해에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처음으로 발생, 전세계적으로 급속히 번져 ‘아폴로눈병’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우고 있다.

 

◆ 유행성 각결막염

 

여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이 병은 ‘아데노’라는 바이러스가 눈꺼풀 안쪽과 눈알 바깥을 싸고 있는 얇고 투명한 ‘결막’에 침입해 염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이 병은 1주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본격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눈꺼풀이 붓고 눈동자가 벌겋게 충혈되며 눈꼽이 끼는 것이 특징이다.

 

눈속에 무엇인가 잔뜩 끼어있는 것같은 거북함도 느끼게 한다.당연히 환자는 눈이 아프고 눈물이 많이 나온다. 피서지의 즐거움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환자들은 집안에 틀어밖혀 끙끙앓기 일쑤다.

 

이 병은 한쪽 눈에만 발병하는 경우도 있으나 양쪽 눈에 발병하는 것이 보통이다.처음 1주일동안은 치료해도 점점 증상이 심해져 환자들을 괴롭힌다.이때 멀쩡한 가족까지 전염되는 것이 보통이다.

 

염증이 확산되면 시야가 흐려지기도 하는데 대다수는 한달이 되면 회복된다. 그러나 드물게 영구적으로 시력장애가 나타나거나 난시로 전환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 병은 증상이 2주∼3주간 지속된다.어린이들이 걸리면 두통과 오한·인두통·설사 등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

 

◆ 아폴로눈병

 

‘콕사키’라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는 이 눈병은 유행성 각결막염보다 훨씬 짧은 8∼48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나타난다. 눈이 아프거나 눈물이 나오고 흰자위에 출혈이 나타나는 증상을 보여준다.

 

이 병은 매년 유행하지는 않는다. 이것을 모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름철에 빈발하는 유행성 각결막염을 아폴로눈병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는 전염예방수칙이 비슷한데서 오는 혼동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위에 열거한 두가지 눈병외에도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아니나 급성세균성 결막염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이 세균성 눈병 역시 가족들에게 전염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예방과 치료 "특별한 처방약 없어,몸청결 예방이 최상책,충분한 휴식 필요"

 

눈병에 걸리면 세균감염을 막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고 각막이 흐려지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제재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켜 주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안과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없이 약국을 통해 혼자서 눈병을 치료하다 병을 키우는 사례가 비일비재한만큼 반드시 병원을 찾아서 치료해야 한다.남의 말만 믿고 혼자서 치료하다가는 병을 더 키우거나 치료기간이 더 오래 걸릴수 있다.충분한 휴식이 필수적인 것은 물론이다.

 

눈병에 걸리면 특별한 치료약이 없는만큼 예방이 최선책이라고 볼수 있다.

 

여름철 눈병은 불결한 손이나 물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특징이다.그러므로 사람들이 밀집된 곳을 가급적이면 삼가하는 것이 좋다.특히 위생이 의심되는 수영장은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

 

부득이 갔다면 물에서 나오자마자 반드시 깨끗한 물로 눈과 눈주위·손을 닦아야 한다.피서지를 갔다오지 않았어도 주변 사람들과 접촉하다 눈병에 감염될수 있는 만큼 외출했다 집으로 돌아오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전염성이 대단히 강하고 직접 또는 간접적인 접촉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주위에 환자가 있다면 가급적 피하는 것이 더욱 좋은 방법이다.

 

가족중에 한명이 눈병에 걸렸다면 수건과 세면도구등을 반드시 따로 사용해야 한다.

 

설마하고 환자가 사용한 세면도구와 수건을 함께 쓰면 눈병에 걸리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눈이 가렵고  따갑다고 해서 자꾸 비비는 행위도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 눈을 자꾸 비비면 증상이 더욱 악화될수 있다.

 

이와함께 한방에서 금기시하는대로 눈병에 걸리면 비린내 나는 생선이나 돼지고기·닭고기 등을 가급적 삼가하는 것이 좋다.

 

이들 음식물을 섭취하면 증상이 빠른 시일내에 회복되지 않고  더욱 악화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병이 완전히 나을때까지는 자제해야 한다.

 

과로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하는 것도 필요하다. 심심하다고 해서 TV를 과도하게 시청하고 책을 오랫동안 바라보면 눈병이 쉬 낫지않는다.

 

 

 

손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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