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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따구리] 지난친 감사 오히려 능률저하 요인

 

 

김제시청 공무원 직장협의회(회장 이양구)가 3일 인터넷상을 통해 강현욱 도지사에게’ 2002년도 전라북도 부분감사에 따른 질의’라는 제목으로 공개질의 했다.

 

공개질의 주 골자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실시되는 전북도의 김제시에 대한 부분감사와 관련한 사항이다.

 

직장협은 이날 공개질의를 통해 ”행정감사 규정 제26조에 의하면 당해 기관이나 다른 행정 기관에서 이미 감사한 사항에 대하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한 차기 감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필요한 경우에는 이미 행한 감사보고서를 활용하여야 한다고 규정 되어 있으나 현재 부분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는 중복감사를 지양토록한 감사관련 규정에 위배되는 것으로 사료되기에 답변을 요한다”고 질의했다.

 

김제시는 금년의 경우 지난 1월9일 부터 16일까지 행자부, 8월21일 부터 24일까지 국무조정실, 8월26일 부터 9월5일까지 감사원, 10월21일 부터 23일까지 국무조정실, 12월2일 부터 12일까지 도 부분감사, 12월3일 부터 9일까지 시의회 행정사무감사 등 총 6번의 감사를 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2개월에 한번씩 감사를 받게 되는 꼴로 ’감사받다 한해간다’는 직원들의 푸념도 이해가 간다.

 

직원들은 감사라는게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그게 그거 아니겠느냐며 사실은 명칭만 다를뿐 의미가 별로 없다고 잘라 말한다.

 

이같이 감사가 잦다보니 직원들의 불편은 말 할것이 없고 직원들의 불편은 결과적으로 민원인에게 돌아가 민원인들까지 잦은 감사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김제시는 현재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와 전북도의 부분감사를 동시에 받고 있다. 직원들은 여기저기 감사장에 왔다갔다 하다보면 하루가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쪽 감사장을 다녀온 한 직원은 “부득히 감사를 실시해야 된다면 시차를 두고 해도 될일인데 융통성이 없는건지 김제시가 무엇을 크게 잘못한건지 헷갈린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행정과 시민을 위해 실시되는 감사가 행여 직원들과 민원인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일은 없는지 헤아려 볼 일이다.

 

/최대우(본사 김제주재기자)

 

 

 

최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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