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건강] 발 반사요법으로 건강백세 누리자

 

 

"발마사지로 활력과 건강을 찾읍시다.”

 

중국등 동남아를 여행해 본 사람들은 여행중에 현지 '足 健康'이라고 하는 발마사지실에 들러 여행의 피로를 풀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 돈 3천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1시간정도 발마사지를 받고 나면 정말 피로가 싹 사라져 상쾌한 기분을 느꼈을 것이다.
요즘 특정 부위를 자극하는 발반사요법이 생활건강법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몸안의 장기에 대응하는 발 부위를 눌러주면 질병예방은 물론 정력강화에도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발전문 관리업소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사회단체나 백화점 문화센터가 개설한 발건강 강좌에도 수강생들이 많이 찾고 있다.

 

발건강법은 중국 고대부터 민간요법으로 널리 사용돼 왔으며, 최근 미국 독일 일본 등지에서 대체의학으로 각광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부 한의사와 민간요법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연구 및 전수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흔히 발은 인체의 축소판으로 불리운다.

 

인체를 구성하는 뼈는 모두 2백6개. 이중 4분의 1인 52개가 발에 집중돼 있다. 또 1백개가 넘는 인대가 뼈·근육과 긴밀하게 연결돼 외부의 압력을 흡수하고 인체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준다. 발은 걸을 때마다 압력을 받아 혈액을 심장으로 올려주는 펌프역할을 하기 때문에 '제2의 심장'으로도 불린다. 이같은 구조 덕분에 발은 수십 ㎏의 체중을 떠받치고 연평균 2천㎞를 걷는등 인체에서 가장 고된 일을 너끈히 떠맡고 있다.

 

발에는 뇌 간 심장과 같은 주요 장기와 눈 귀 등의 반사구(신경과 모세혈관이 집중돼 있는 부위)가 몰려 있다. 반사구는 인체 장기와 기관에 대응하는 발 부위의 압통점(壓痛點)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간에 이상이 생기면 발에 있는 간 반사구에 심한 통증을 느끼거나 응어리 같은 것이 만져진다.

 

반사구는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엄지발가락은 머리, 둘째 발가락은 눈, 셋째 발가락은 코, 넷째·새끼발가락은 귀, 발의 가운데 부위는 복부, 발꿈치는 생식기, 발 안쪽은 척추, 발 바깥부분은 어깨, 무릎 등과 연결돼 있다. 발을 보면 건강상태를 알 수 있다.

 

발은 걷거나 뛰는 기능적 측면 외에 건강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 발이 붓거나 각질 무좀 등이 생기면 몸의 특정 부위에 이상이 생긴 것으로 볼 수 있다. 여성이 누웠을 때 발이 밖으로 기울어지거나 발목이 가늘면 불감증, 엄지발가락과 발톱이 너무 길면 성욕이 약할 가능성이 높다.  남성의 발가락이 호리병형이거나 엄지발톱이 위로 치켜올라간 경우엔 성기능이 약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안쪽으로 휘어진 사람은 신경성 장애, 둘째 발가락이 지나치게 긴 사람은 위장병이 많다. 건강한 발은 통증이 없고 따뜻하며 발가락이 적당하게 굵고 동글동글해야 한다. 발반사요법은 질병을 예방하고 정력을 강화한다.

 

몸에 이상이 있으면 발에도 아픈 부위(반사구)가 나타난다. 발반사요법은 손이나 안마봉으로 반사구를 반복 자극함으로써 인체 장기의 기능을 조절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일종의 지압요법이다. 뒷목이 뻐근할 때는 엄지발가락, 가슴이 답답할 때는 발바닥 중앙을 문지르면 증상이 좋아진다. 엄지발가락을 마사지하면 남녀 모두 성욕을 느낀다.

 

허영란 발반사연구소 허영란소장은 "발가락속의 뇌하수체 반사구가 성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며 "뇌하수체 호르몬은 자궁과 질의 근육을 강화하고 남성의 발기력을 지속시키는데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따라서 평소 엄지발가락을 스트레칭하거나 발바닥 중앙을 자주 주물러 주면 정력증진에 도움이 된다.

 

허소장은 "발반사요법을 꾸준히 하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 피로를 없애고 소화기 계통의 질병 치료에도 좋다”며 "이밖에 조루증 불감증등 성기능장애 개선과 정상혈압 유지, 당뇨병과 신장기능 개선, 허리 및 무릎관절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발반사요법

 

우선 미지근한 소금물에 발을 5∼10분 정도 담가 근육을 풀어준다. 이어 발과 종아리를 구석 구석 눌러 아픈 곳이 없는지 살펴본다. 마사지는 발바닥 가운데 움푹 패인 용천(湧泉)부터 시작한다. 이 곳은 위장 간장 대장 등 주요 장기가 모여있는 부위. 손가락이나 지압봉을 이용, 한 번에 2∼3초 가량 3∼4회 반복해 문질러준다. 계속해서 발가락 발꿈치 발 안쪽과 바깥쪽 발등의 순으로 꾹꾹 눌러준 다음 다시 발바닥을 주무른다. 마사지 후에는 몸안의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하기 위해 따뜻한 물을 0.5ℓ정도 마신다.
마사지는 왼발에서 시작해 오른발로 옮겨간다.

 

/도움말 : 허영란 발마시지연구소 허영란소장

 

 

 

김관춘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사건·사고경찰, ‘전 주지 횡령 의혹’ 금산사 압수수색

정치일반‘이춘석 빈 자리’ 민주당 익산갑 위원장 누가 될까

경제일반"전북 농수축산물 다 모였다"… 도농 상생 한마당 '신토불이 대잔치' 개막

완주‘10만490명’ 완주군, 정읍시 인구 바짝 추격

익산정헌율 익산시장 “시민의 행복이 도시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