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이 급등하면서 주유소에서 팔리는 휘발유의 판매가격이 ℓ당1500원을 넘어서고 경유도 1200원을 웃도는등 기름값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국제 원유가가 급등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같은 국내 기름값 급등은 국제 원유시장의 동향이 심상치 않기 때문에 비롯되고 있다. 최근 이란의 핵문제에 이어 나이지리아 내전등 주요 산유국의 원유 생산이 차질을 빚으면서 원유물량 부족은 단기간에 해소책 마련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이란이 석유를 무기화하고 미국이 국제여론을 무시하면서 군사행동을 감행할 경우 원유가격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까지 나돌고 있다.지난 1979년 이란의 정정불안과 산유국들의 가격인상으로 촉발된 오일쇼크 당시 배럴당 20달러이던 원유가가 두배가 넘는 47달러에 거래되던 오일쇼크가 다시 되풀이될지 모르는 불길한 조짐이다.
계속되고 있는 환율하락만으로도 정신을 차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같은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경제에 그야말로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다.올해 국내 경제 상승률 전망치인 5.3%도 원유가 배럴당 55달러를 전제로 한 것임을 감안할 때 원유가의 급등은 소비자들의 부담증가는 물론 국내경기 활성화와 수출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임은 자명하다.실제 국내기업들은 원ㅡ 달러 환율이 950원대로 내려 앉으면서 중소 수출기업 대부분이 손익분기점에 이르렀거나 적자수출을 강요당하고 있다.여기에 유가의 가파른 상승은 기업의 경쟁력 하락에 기름을 붓는 꼴이나 다름없다.
문제는 이같은 고유가가 닥치고 있는데도 이를 헤쳐나갈 생존전략이나 적극적인 대처방법이 마땅치 않다는데 있다.원유가의 상승은 국제적인 문제까지 겹쳐 복잡하게 얽혀있기 때문이다. 정부도 이같은 고유가사태를 비상상황으로 간주하고 나름대로 각종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승용차 요일제 운행, 전력 제한송전 등의 방안이 그것이다.정부보유 비축유를 방출하는 방안까지 검토할 정도인 것을 보면 다급함의 정도를 알 수 있을 것 같다.이같은 정부 시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협조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
그러나 보다 근본적으로는 대체 에너지 개발,에너지 절감형 산업구조 개편, 해외 에너지 자원탐사등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정부가 적극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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