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각 정당마다 지난주 까지 대부분 공천자를 확정짓고 본격 민심잡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각 정당은 경쟁력 있는 후보를 본선에 내보내기 위해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을 선택했다.한나라당과 민노당은 지역정서등으로 후보 신청자가 적어 고심끝에 대부분 전략공천 방식을 취했다.하지만 신청자가 몰린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당내경선과 여론조사 결과를 조합한 상향식 공천을 실시했다.과거 우리나라 정당의 후보자 공천이 정당의 주인인 당원들의 의사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채 소수 지도부에 의해 일방적인 하향식 공천형태로 이루어졌던 것에 비교하면 당내 민주화와 정당정치의 진일보한 발전이다. 물론 이번에도 당내경선을 거친뒤 후유증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일부 탈락자들이 결과에 불복해 이의신청을 하는등 잡음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선이 끝난후 몇가지 사례는 이같은 부정적 시각을 불식하고 ‘아름다운 경선’으로 유권자들에 비춰지기에 충분하다.3명의 예비후보가 그야말로 불꽃튀는 접전을 벌인 열린우리당 전주시장 경선이 대표적이다.경선에서 탈락한 차종선·최진호 전 예비후보는 지난주 승리한 송하진후보를 차례로 찾아 축하와 함께 본선에서의 승리를 적극 돕겠다는 약속을 했다.
사실 당연하고 상식적인 행동이지만 이를 거론하는 것은 우리 정치권에서 쉽게 보기 힘든 모습이기 때문이다.게임의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념이다.이를 어긴채 룰의 공정성을 문제삼거나 음모설등을 제기하곤 했던게 지난날 우리 정치권이었다.낡은 정치문화를 바꾸는 작은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탈락의 아쉬움을 접은채 승자에게 축하를 보낸 패자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박수를 보낼 이유이다.
당내경선과는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열린우리당 김완주 지사후보가 강현욱지사를 방문해 선거운동 초기의 일에 사과의사를 표명한 것도 지역화합 차원에서 긍정적이다.정책의 계승을 약속한 것 역시 당락 여부를 떠나 정책의 일관성을 통한 지속적 발전에 순기능으로의 작용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일천한 우리 지방자치에서 한꺼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는 일이다.당내경선도 마찬가지다.그런 점에서 이번 열리우리당 전주시장 후보들의 공정한 경선과 깨끗한 승복은 귀감이 될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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