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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낮 도심 금은방에 강도라니

대낮에 전주 도심에서 금은방이 털렸다. 1일 오후 2시께 전주시청 인근 금은방에 20-30대로 보이는 괴한이 침입해 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귀중품을 챙겨 달아난 것이다.

 

전주시내는 지금 풍남제, 국제영화제, 대사습대회 등 4대 축제가 한창이다. 전주시민 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관광객들이 몰려 어느 때보다 주민의 안전과 치안 확보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러한 때 백주에 도심 한복판에서 강도라니? 다행히 주인은 생명에 지장이 없다지만 치안이 이렇게 불안해서야 주민들이 어찌 편안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겠는가.

 

더우기 경찰은 6월 1일까지를 ‘국민생활 안전확보 100일 계획’ 기간으로 정해 민생치안에 전념하고 있는 중이다. 이번 계획은 도민들의 불안 해소와 생활안전, 교통소통 등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사회안전을 확보하는데 그 뜻이 있다고 한다. 경찰은 “민생치안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켜 주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강·절도와 성폭력, 조직폭력및 학교폭력 등 4대 폭력사범과 노인 상대 사기및 불법 게임장 등 민생경제 침해사범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도민들이 체감하는 안전이나 치안상태는 별반 달라진게 없지 않은가 한다. 전주시내 중화산동 삼천동 서신동 일대 상가가 한꺼번에 도둑을 맞는 등 강·절도사건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또 농촌지역에도 좀도둑이 성행, TV를 훔치거나 귀금속, 농작물 등의 도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여기에 경찰의 기강해이도 한 몫 거들지 않은가 싶다. 올해 들어 경찰에 의한 여성 성추행사건이 연이어 터져 경찰이 파면되는가 하면, 노래방 업주 봐주기 수사로 직위해제되기도 했다. 이렇게 치안상태가 불안하고 경찰마저 흔들리게 되면 도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게 마련이다.

 

더불어 시민의식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대낮 강도사건은 한 시민이 용의자를 600m 가량 뒤쫒다 놓쳤다고 한다. 다른 시민들도 합세했다면 손쉽게 범인을 잡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내가 이러한 경우를 당하면 어땠을까를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5월은 여기저기서 축제 등 각종 행사가 열려 들뜨기 쉬운 계절이다. 이러한 때일수록 경찰이 중심을 잡고 기본 임무인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소홀함이 없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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