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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공시설 소화기까지 훔쳐 가서야

세계 10대 교역국가인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중의식이 아직도 크게 결여돼 있다.OECD에 가입돼 있어 선진국 문턱에 진입해 있지만 선진국민으로서 갖춰야할 공중의식은 수준이하인 면이 많아 부끄럽다.선진국가 건설은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경제적인 잣대만 가지고 측정할 수 없다.공중의식등 문화적인 측면이 충족돼야 선진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생활속에서 아직도 우리나라 국민들의 공중의식이 크게 결여 돼 있다는 지적은 비단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다.

 

IMF를 거치면서 경제상황이 어렵게 돌아가고 있다.기업은 유가인상과 환율하락 그리고 원 부자재 값 상승으로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고 개인은 개인들대로 어렵기는 매 한가지다.그러나 아무리 경제상황이 어렵게 돌아간다해도 공중의식까지 떨어져서는 안될 일이다.심지어 터널에 긴급화재 진압용으로 비치해 놓은 소화기까지 가져 간다는 건 창피하고 수치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현재 국 지방도 터널에 50m 간격으로 소화기를 의무적으로 비치해 놓고 있다.하지만 일부 양심없는 운전자들이 이마저도 가져갈 정도로 몰양심을 내보이고 있다.

 

선진국가 건설은 대충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시민의식의 선진화가 이뤄질 때 선진국가가 만들어 지는 법이다.긴급 화재 발생시 순간적인 진압용으로 터널에 비치 해 놓은 소화기까지 가져간다는 건 우리의 공중의식이 어떠한 상태인가를 잘 말해주고 있다.어디 그 뿐인가.맨홀 뚜껑을 뜯어 간다거나 각급 학교 교문에 붙어 있는 알루미늄 문짝을 뜯어 가는 사례까지 빈발하고 있을 정도니까 소화기 정도의 분실은 너무도 쉽게 생각할 수 있다.공중 화장실에 부착돼 있는 거울과 용품 정도는 놓기가 바쁠 정도로 자주 분실되고 있다.아무리 경제 상황이 어렵다고해도 이쯤되면 도가 지나친 것이다.

 

물론 전체가 그런 건 아니라고해도 걱겅거리가 아닐 수 없다.일부 운전자의 몰양심으로 우리 국민의 공중의식이 이 정도 밖에 안된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공중의식을 준수하는 건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서도 필수 불가결한 요소다.모두가 선진 한국을 건설하기 위해 매진하고 있을 때 슬그머니 소화기나 훔쳐 가고 있다면 과연 선진 한국은 건설될 수 있을까.이 문제는 단속만으로 될 일이 아니다.모두가 감시자가 될 뿐더러 운전자의 선진시민의식 향상이 먼저 이뤄져야할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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