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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보완 아쉬운 시장 공동상품권 발매

도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공동상품권이 1일 부터 발매되었다. 공동상품권 발매를 계기로 그동안 침체의 늪에 빠져있던 재래시장이 획기적으로 되살아 나길 바란다.

 

사실 재래시장은 대형유통업체의 등장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온지 오래다. 현대화된 시설이나 한곳에서 웬만한 것은 모두 쇼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재래시장은 크게 뒤쳐져 있었다. 또 마케팅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열악하다.

 

하지만 재래시장은 서민들의 친근한 이웃이요, 지역경제를 떠받치는 뿌리 역할을 해왔다. 경제 뿐 아니라 오랫동안 지역문화와 민심이 집합하는 곳으로, 시장 이상의 의미를 가졌다. 그래서 최근 일부 시도에서는 백화점과 대형할인점의 입점을 규제하는 조례 등을 제정해, 재래시장 상권보호에 앞장서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정부도 지난 2002년부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방향은 두가지다. 하나는 시설 현대화사업으로 비가림 시설이라든지 건물 리모델링, 주차장 확보, 화장실 개·보수 등이 그것이다. 또 하나는 경영 현대화사업으로 시장 마케팅 지원과 경영혁신교육, 공동상품권발행, 영수증 발급시스템 개선, 포장방식 개선 등이다. 시설 현대화가 하드웨어 측면이라면 경영 현대화는 소프트웨어 측면이다.

 

재래시장은 이러한 현대화사업이 진행되면서 고객만족도가 점차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달 부터 발매에 들어간 공동상품권은 이러한 재래시장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이다. 이 제도가 정착되면 그만큼 매출신장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점도 없지 않다. 아직 초반이어서 그런지 14개 시군중 일부 지역에는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또한 가맹점이 도내 재래시장 상가 6000여 곳 가운데 2700여곳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군은 그곳에서 발행된 상품권만을 사용할 수 있어 도내 전체 유통에 불편을 주고 있다. 특히 상가수 보다 많은 노점들은 아예 상품권 가맹점이 될 수 없어 사각지대라 할 것이다. 이처럼 이용이 불편하다면 자칫 소비자들로 부터 외면받지 않을까 염려된다. 자치단체 등 유관기관에서 생색내기로 구매해 준 것이 아닌, 자생력을 길러야 한다는 말이다. 이같은 점을 시급히 보완해 공동상품권이 곧 재래시장의 상징으로서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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