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각종 노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군산항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이 늘어나기는 커녕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7월말 까지 집계한 군산항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2만1222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5279TEU의 60% 수준에 그치고 있다.전용부두별로도 지난해 같은 기간 물동량의 40 ∼50%에 불과하다.오히려 중국 청도를 오가는 국제여객선 부두에서 지난해 보다 189% 늘어난 6251TEU를 취급하면서 컨테이너 전용부두 취급량 보다 많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환황해권 물류 중심항을 목표로 하는 군산 컨테이너항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부터 인센티브 제공등 과감한 지원시책을 시도했다.터미널을 이용하는 선사(船社)에 대한 해상운임및 하역료 일부 지원을 비롯 손실액 보전등 상당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등이 주요 골자였다.이를 위해 전북도는 지원조례 까지 제정할 정도였다.
이밖에도 지난 6월 부터 군산∼일본을 잇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가 개설된 것도 군산항 활성화를 촉진시킬 요인으로 기대됐다.전북도가 올해 취급 물동량을 지난해의 5만7218TEU보다 5만TEU 이상 더 유치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것도 이러한 요인들이 배경이었던 것이다.
이같은 지원시책및 여건 호전에도 불구하고 군산항의 활성화가 터덕거리는 이유는 도내 수출업체들이 여전히 다른 항만을 이용하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유럽 방향으로 수출되는 GM대우 KD제품은 계속 광양항을 이용하고 있고,일본 항로 개설에도 일본방면 수출입을 하는 도내 업체들은 관행적으로 군산항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군산항은 인프라 측면에서 다른 항만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사와 화주에 대한 지원도 결코 다른 항만에 뒤떨어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이처럼 군산항을 외면하면 군산항은 설자리가 없어진다.
전북도등 관계당국은 군산항의 침체를 이대로 간과해서는 안된다.막대한 사업비를 들인 컨테이너 부두를 일감 부족으로 놀려서야 되겠는가.도내 업체의 적극적인 군산항 이용 권유와 함께 업체들의 어려움이나 요구사항을 수렴하여 반영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군산항 활용 이점을 집중 부각시키는 작업도 필요하다.아울러 항만준설등 시설관리에 대한 투자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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