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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문화관광산업 이대로 둘텐가

관광시장은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나타내고 있는데도 전북도의 관광정책은 예나 지금이나 별로 달라진 게 없다. 오히려 뚜렷한 방향이나 목표없이 관광정책이 추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관광산업은 지난 30년동안 연평균 성장률이 7%가 넘는다. 경제성장률이 연평균 4%인 걸 감안하면 두배나 높다. 향후 5년간 우리나라 관광산업 성장률은 16%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관광인구도 엄청나게 늘 전망이다. 세계관광기구(WTO)는 관광객 이동 총량을 2010년에는 10억명, 2020년에는 15억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매년 7% 이상 성장하고 2010년에는 19%, 2020년에는 2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른바 ‘굴뚝없는 산업’인 관광산업이 이같이 지속적, 고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도 전북도의 관광정책이 뚜렷한 방향도 없고 의지도 미약하다면 큰 일이다.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5개년 동안 관광개발 분야 투자액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투자약은 6740억원으로 당초 계획된 3조8849억원의 17.4% 밖에 안된다. 관광개발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수치다.

 

전북도는 민간투자 부족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민간 탓만 할일이 아니다. 정책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인프라를 확충하며 아이템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의 민간투자 유인책도 전북도가 마련해야 할 일 아닌가. 전북도는 관광산업의 장단점 분석이나 발전방향 설정 등에 대해 거의 무관심했다.

 

문화관광 자원의 산업화 역시 과제다. 판소리와 전주비빔밥, 한옥마을, 지역축제 등 전국 최고 수준의 다양한 문화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역발전과 연계한 산업화는 극히 취약하다.

 

지역총생상량(GRDP) 전북 점유율은 3.1%인데 비해 문화산업 비중은 매출액 기준 전국 0.8%, 고용인원 기준 1.4%에 불과하다. 결국 문화산업이 그만큼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걸 의미한다. 이유는 대표상징물이 없는데다 문화자원의 산업화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관광인프라와 종사자들의 마인드 부족 등도 걸림돌이다.

 

관광산업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부상할 것이란 점을 고려하면 지금처럼 소극적으로 대응하면 안된다. 보다 큰 틀의 전략을 세우고 예산과 인력 등을 파격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흥행성 있는 문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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