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사설] 영상산업 활성화, 새 전략 마련을

전북도가 역점을 두어 추진해 온 영상산업이 주춤거리는듯 하다. 섬진강권역 영상관광벨트 조성사업이 사실상 물 건너 간데다 정읍의 제2종합촬영소 유치가 무산돼 더욱 그렇다.

 

이들 사업은 전북도가 곳곳에 산재한 개별작품 세트장 보다는 대단위 종합촬영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추진해 온 것이다. 섬진강권역 영상관광벨트 조성사업은 전북과 전남, 경남지역 13개 시군에 걸친 섬진강을 따라 주변권역에 영화촬영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주 내용이다. 이 사업은 영상보다는 관광쪽에 치우치지 않았느냐 하는 우려와 함께 서울 경기지역에 조성된 세트장과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결국 예산 반영이 어렵게 되면서 유야무야되고 말았다.

 

또 기대를 모았던 정읍의 제2종합촬영소 유치도 결국 ‘없었던 일’이 되었다. 문화관광부의 용역 결과 “경기도 남양주 제1종합촬영소가 현재의 국내영화 촬영 수요를 소화할 수 있어 제2촬영소 건립은 타당성이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전북도는 국고 50억원이 지원되는 지역별 영상산업 특성화사업중 하나인 ‘HD영상콘텐츠’를 특화하는데 주력하기로 했다고 한다. 어쨌든 전북도는 그동안 추진해 온 촬영기반조성사업의 양대 축인 두 사업이 어렵게 됨으로써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형편이다.

 

또 하나 문제는 전북도와 전주시의 영상산업 추진이 별개로 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점이다. 전주시는 상림동에 1만4000여 평 규모의 야외세트장인 미디어파크와 인근 2600여 평에 실내촬영장을 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또 옛 전주시보건소 건물을 증개축해 시네콤플렉스 건물을 2008년 말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전주가 국내 굴지의 영화 로케이션 지역으로 손꼽히면서 이를 보다 튼실하게 다지기 위한 사업이지만 전북 전체의 큰 그림과 같이 가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특히 전북도와 전주시가 각각 추진하는 영화관련 행사는 중복된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전북도는 12월에 한국시네 프리마켓을, 전주시는 10월에 전주로케이션박람회를 갖는데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내용이어서 효율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한다. 전북도와 전주시 모두 영상산업을 전북의 전략산업중 하나로 키우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주길 바란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경제일반[기획] 대전 화재 참사, 당신의 아파트는 안전한가

정읍정읍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4명 연대

김제제9대 김제시의회 공식 의정활동 마감

정치일반“현직이 곧 전략”…전북 단체장들, 직 내려놓지 않고 선거 뛴다

완주“우리 동네는 우리가 돌본다”…완주 소양통합돌봄사회적협동조합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