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휴대폰이 보급된지 10여년, 전체 인구 4840여만명중 휴대폰 가입자가 지난해 4000만명을 넘어섰다. 인터넷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가히 세계에서도 명실상부한 이동통신 강국으로 꼽힐만한 인프라 보급이다.
전 인구의 83%가 휴대폰을 소지하고 있다는 것은 나이많은 노인과 영유아를 제외하고는 거의 갖고 있는 셈이다. 이제 휴대폰 없는 일상생활은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필수품이 됐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문자메시지. 휴대인터넷, 은행업무에 TV시청까지 가능하게 됐다.
이처럼 휴대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문제는 호기심 많고 자제력이 떨어지는 청소년들에 미치는 역기능이 심각하다는 사실이다. 최근에는 중고생들은 말할 것도 없고 초등학생들도 휴대폰 소지가 늘어나는 추세다. 청소년들은 휴대폰을 단지 통화용 수단으로만 이용하지 않는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가 문자메시지와 게임이다. 학교 수업시간에 까지 문자메시지로 친구들과 연락을 한다. 특별한 용건이 있다기보다 습관적으로 문자를 주고 받는다. 학습능률이 오를 리가 없다.또한 단문(短文)이나 기호 남발에 따른 생각의 단순화나 글쓰기 능력의 저하도 우려된다. 버스를 탔을 때등 무료한 시간에는 게임에도 열중한다. 과도한 요금으로 부모와 마찰을 빚는 사례도 다반사다. 실제 지난해 2월 도내 익산에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생이 두달치 휴대폰 요금이 400만원 가깝게 나오자 고민끝에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결국 휴대폰이 죽음을 부른 셈이다.
휴대폰이 청소년들의 정보교환및 소통을 위한 주요 도구로 자리잡다보니 잠시라도 휴대폰이 없으면 불안해진다. 반드시 손안에 있어야 하는 기기로 자리잡은 것이다. 휴대폰이 켜져있나 수시로 확인하는등 중독현상 까지 보이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이처럼 휴대폰 에 함몰돼가는 현상을 이대로 수수방관해서는 안될 일이다.일부 중·고등학교에서 학교에 ‘휴대폰 안가져오기 운동’을 펼쳐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중요하다. 가정에서도 자녀와 부모사이에 실천가능한 사용규칙등을 만들어 휴대폰을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자기 판단력을 키워주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통신업체에서도 청소년들을 겨냥한 지나친 마케팅은 자제해야 한다. 많은 수익을 올리는 만큼 휴대폰 문화정립에 힘써야 마땅하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