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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름철 방역대책에 만전을

에년보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인해 시민들의 보건위생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에서 1종 법정전염병인 장티푸스환자가 발생하는가 하면 식중독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 모기도 지난해 보다 한달 가량 앞서 발견되는등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어 여름철 방역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때다.

 

최근 전주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장티푸스 환자가 5명이나 발생했다. 감염경로등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환자 모두가 한 학교 학생이라는 점에서 확산이 우려된다. 장티푸스·이질등 여름철의 대표적인 수인성 전염병은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된다. 이들 질병은 갑자기 발생하는데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짧은 시간에 빠르게 확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인성 전염병 만이 아니다. 더워진 날씨 탓에 식중독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올해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식중독사고는 모두 17건으로 환자수도 지난해 보다 2배 늘어난 600명에 이르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는 기온이 예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데다 식중독 사고가 많이 발생하면서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빨리 식중독 주의보를 조기 발령해 시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처럼 식중독 발생위험이 높은 가운데 전북도가 1회 급식인원이 500명 이상인 대형 위탁급식소에 대해 실시한 위생점검 결과는 아직도 허술하기 짝이 없는 도내 급식소의 위생관리 실태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2주간 소비자 식품감시원과 합동점검 결과 15개소에서 16건의 위반사례를 적발했다. 식품 취급기준을 위반한 사례가 12건으로 가장 많고, 유통기한이 지난 원료를 사용하거나 식중독균이 검출되기도 했다. 이같은 위생관리 사각지대가 방치되는 한 대형 식중독사고가 언제 발생할지 모른다. 보건당국의 보다 강력한 지도 단속과 함께 업자들의 의식전환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윤추구에 앞서 시민들의 건강을 먼저 감안해야 한다.

 

아직은 여름의 초입이다. 일본 뇌염주의보에 이어 날씨가 더 무더워지면 비브리오패혈증 발생도 우려된다. 대부분 입을 통해 발병되는 여름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날음식을 피하고 물을 끓여 먹는등 개개인의 청결이 최선이다. 보건당국도 소홀한 위생관리로 부끄러운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고도 근본적인 방역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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