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군산, 익산 등 도내 고교 평준화 지역의 각 고교별로 1차 지망 통계가 최초로 알려졌다. 그 동안 비밀 취급되던 자료가 처음으로 공개된 셈이다.
우선 그 내용을 보면 학교 사이에 너무 큰 차이가 난다는 점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1차 지망 비율이 정원의 10% 대에 머물러 있는 학교도 상당수 눈에 뜨일 정도다.
물론 이 비율 하나 만으로 학교 간 서열을 매길 수는 없겠으나 지원율의 편차가 왜 발생하는지에 대해서는 좀 더 자세히 알려져야 될 것이다.
예를 들어 위치로 인해 주거 밀집 지역과 거리가 멀어 지원이 작다면 등하교의 편리성만 확보된다면 별 문제가 안 될 수 있겠으나, 시설이나 학교 경영 등 교육에 직접 영향을 주는 요인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이는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된다.
평준화 제도의 취지에 비추어 학생들이 공평한 기회를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나아가서는 전북 지역의 교육의 질을 개선한다는 차원에서도 그러하다. 이는 전북 주민들의 삶의 질 수준 향상에도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차제에 관계 당국은 고교별 평가 지침과 기준을 마련하고 학교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각 학교별 문제점을 찾아내고 보완책을 꾸준히 실행하여 학교 간 실질적 차이를 좁히는 노력을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할 것이다.
특히 사립학교의 경우에는 교사들의 이동이 거의 없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공립학교에 비해 어떤 문제가 있을 수 있는지에 대한 조사 연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실제로 지원율이 극히 낮은 학교들이 대부분 사립학교인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학생들의 동질성이 확보된 상태라면, 교육에 영향을 주는 가장 큰 요인은 교사들의 노력 수준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각 학교별로 우수한 교사를 모집하고 또 사기를 높일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지를 관계 당국과 학교는 지역 사회에 공개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관계 당국은 학교 별 주요 교육 관련 통계를 법에서 금하지 않는 한 지역 주민들에게 공개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비밀은 문제를 더욱 깊게 만들 뿐 실질적으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다. 이번 통계 자료 공개가 많은 학생들과 학교에 영향을 주어 전북 교육이 한 단계 상승하기를 바란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