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청이 어제 개청식을 갖고 본격 업무를 시작했다. 군산과 부안 일원 66.986㎢에 지정된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은 '동아시아 미래형 신산업과 관광 레저의 허브'를 목표로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이 사업은 1단계(2008∼2020년)와 2단계(2021∼2030년)로 나눠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10년 앞당겨진 새만금사업 전체 일정에 맞춰 2020년 완료할 방침이다.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32조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2만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의 선도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다. 경제자유구역청 출범에 전북도민들이 큰 기대를 거는 이유다.
그러나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출범에 장밋빛 미래만 펼쳐져 있지는 않다. 적잖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새만금은 아직 땅이 다 드러나지 않은 미완의 상태다. 경쟁력을 갖춘 값싼 용지를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선결과제다. 산업용지 조성 사업자 선정및 군산항 준설토를 매립토로 사용하는 문제등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 30여년간 건설행정 분야 공직에서 근무하다 초대 청장으로 부임한 이춘희청장에 주어진 숙제다.
다음 차별화된 성장모델 구축도 중요한 과제다. 새만금은 인천및 충남 황해경제자유구역과 인접해 있는데다 서로 비슷한 개발전략을 추진하고 있어 이들과의 경쟁은 어차피 피할 수 없다. 게다가 기존의 인천을 비롯 부산, 광양 경제자유구역에 비해 출발이 늦은 후발주자로서의 부담 또한 만만치 않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막대한 투자유치다. 경제자유구역의 성공여부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은 총사업비 5조3017억원 가운데 82.4%인 4조3698억원을 민자로 투자해야 한다. 아무리 값싼 산업용지를 확보해 놓아도 투자자가 관심을 갖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아울러 도로, 항만, 공항등 기반시설과 새만금 유역의 목표수질이 유지돼야 한다. 민간투자의 경제성및 효율성을 담보해주기 위해서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새만금 경제자유구역청의 개청으로 세계 경제자유기지를 목표로 한 새만금사업은 시동이 걸린 셈이다. 속도와 가격 경쟁력을 갖춰야 하는 책무를 이제 자유구역청이 떠안게 됐다. 결코 녹록치 않은 일이지만 차질없는 추진과 비전 제시를 통해 전북 발전에 새로운 장(場)을 열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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