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 추진중인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자칫 빈 껍데기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김지사가 취임후 새만금사업과 더불어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전북의 2대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을 꼽았다.네덜란드의 푸드 밸리를 벤치마킹해서 만든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에는 전북을 동북아의 식품허브로 만든다는 야심찬 계획을 담고 있다.새만금사업과 연계해서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조성되면 전북은 엄청나게 발전해 갈 수 있다.
그러나 출발부터가 삐걱거리고 있다.산업연구원 등 4개 용역기관이 마련한 기본계획안이 기대치를 크게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이 중간용역 보고안에 따르면 호랑이를 그리려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를 그리려는 것 밖에 안됐다.정부의 의지가 처음부터 없는것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전북도가 내년 국가예산에 154억원 반영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는 21억원만 반영해 놓았다.국책사업에 대한 국가 예산을 정부에서 이토록 시늉내기식으로 책정해 놓았다는 건 그 의지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
용역안에 담긴 내용도 비전과 목표만 거창할뿐 전략이 없다.식품수도로 만들 수 있는 신성장동력사업이라고 성격 규정을 했으면 그에 걸맞는 그림을 그려야 맞다.국비부담이나 사업규모도 국책사업이라고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다.전북의 의지가 중앙정부에 먹히들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어찌보면 공허한 메아리 쯤으로 들리고 있는 것 아닌가하는 의구심마저 든다.현재 농식품부는 전국적으로 비슷한 지역에 식품클러스터를 무더기로 설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대구에서 열린'농업선진화를 위한 개혁방안 모색'이란 포럼에서 이같은 정부의지가 내비쳐졌다.이처럼 정부가 전북에는 호랑이 그림을 그릴 것처럼 해놓고서 돌아서면 딴전을 부리는 것이 문제다.농도 전북은 식품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전북이 이 사업을 당초 생각했던대로 끌고 나가려면 정부와의 밑그림을 그리는 과정에서 전북의 의지가 담기도록 해야 한다.김지사도 기본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이 사업을 너무 치적용으로 활용해선 안된다.먼저 중앙정부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여야 한다.지금부터라도 정치권과의 공조를 강화해서 큰 그림을 그리는 것이 급선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