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기업도시 건설사업이 사실상 무산됐다.최근 대한전선측이 개발의사를 포기해 옴에 따라 기업도시건설사업이 중대국면을 맞았다.정부는 지난 2005년 무주군 안성면 일대를 기업도시로 조성키로 하고 사업시행자로 대한전선을 확정했다.대한전선은 올부터 2020년까지 총 1조4171억원을 투입해 관광 레저형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었다.치열한 경합 끝에 기업도시건설 지구로 지정된 무주군 안성면 일대는 개발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하지만 최근 사업시행자인 대한건설이 경기악화를 들어 사업포기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무주군과 주민들은 추풍낙엽 신세가 돼 버렸다.
그간 대한전선이 보여온 행태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대한전선이 직접 투자하지 않고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 자체부터가 추진동력을 상실했다.처음부터 강력한 의지가 대한전선측에 있었다면 별도 법인은 설립하지 않았을 것이다.문제는 지역 주민이 피해를 고스란히 입었다는 것이다.기업이야 이윤추구를 목표로 삼기 때문에 사업성이 없으면 사업 추진을 안할 수 있다.그러나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점에서 볼때는 그냥 어물적하게 넘길 문제는 아니다.사업성이 떨어지고 투자자가 없어 사업 추진할 수 없다는 현실적 입장은 고려될 수 있지만 지금껏 주민들이 입은 피해를 나몰라라 할 수 는 없다는 것이다.
현지 주민들은 기업도시로 묶여 그간 3년간이나 재산권 행사를 못해왔다.보상비 받으면 갚을 생각으로 비싼 이자를 물어가며 기대해왔는데 이제와서 사업 포기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울분을 토했다.이들 주민들은 지금 막상 땅을 팔아도 빌린 원금마저 갚을 수 없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나섰다.주민들은 본인들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피해를 입었다.지금 농촌 경제는 너무도 어렵다.빚 살림으로 가계를 꾸리고 있는 형편이다.기업도시가 조성되면 먹고 살기가 크게 나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반겼던 주민들이 이제는 길거리로 나 앉을 처지에 놓였다.대한전선도 무작정 발만 뺀다고 능사가 아니다.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라면 지금부터 주민들의 입장에서 뒷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무주군도 더 이상 주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군은 일단 주민 피해가 큰 만큼 대한전선측과 피해보상 구제책을 빨리 마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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