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데스크窓] 익산의 이미지를 바꾸자 - 엄철호

엄철호(익산본부장)

이미지의 세상이다.

 

이 말은 세계가 이미지 전쟁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상품을 파는 것도 사실은 상품 그 자체가 아니라 이미지를 파는 것으로 이미지에 대한 브랜드 경쟁력이 그만큼 큰 부분을 차지해 가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는 에펠탑, 중국은 만리장성으로 이미지화돼 있다.

 

소비자들이 벤츠를 사는 경우는 독일 엔지니어링이란 이미지를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고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각각 문화와 예술.역사라는 국가적 상징의 이미지가 이미 굳혀져 있다.

 

지난 98년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을 당시,부도가 난 해태그룹의 해태라는 브랜드 가치가 1조원으로 평가됐고, 엊그제는 삼성전자 애니콜의 브랜드 자산가치가 5조7천억원에 이른다는 발표도 나왔다.

 

이미지가 브랜드로 이어지고 브랜드 경쟁력은 마케팅 효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시켜준 가운데 국가와 자치단체,기업체는 물론 개개인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는 오늘 이순간에도 이미지 전쟁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익산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긍정적인 이미지가 많은가 아니면 부정적인 이미지를 달고 있는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에 따라 긍정적인 이미지를 내세울 수도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후자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안타깝다.

 

과거엔 깡패의 도시라는 이미지가 짙어었다.

 

최근엔 남을 헐뜯고 각종 고소 고발이 난무하는 지역이라는 이미지가 고개를 들고 있다.

 

우리를 서글프게 하고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이미지다.

 

그러나 이 모든 부정적 이미지는 우리의 자업자득으로 생각된다.

 

익산의 이미지가 왜 이렇게 부정적으로 흐렀을까를 생각해볼수록 자괴적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그동안 아름답고 풍요로운 익산의 이미지를 위해 한번이라 제대로 반성하고 스스로의 채찍을 가하는 진실된 반성과 노력을 해본 적이 있는가.

 

지금도 지역 일부에서는 개인간 또는 조직간에 서로를 끌어내리기 위해 악담하고 헐뜯으며 모함하는 일을 버젓이 자행하고 있으니 긍정적 이미지 평가 받기를 기대할수 있겠는가.

 

하지만 늦었다고 방관만 하고 있을 때도 아니다.

 

우리 익산도 이제는 화합하고 거들어주며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쪽으로 에너지를 몰아가야 할 때가 된 것이다.

 

시민 모두가 아름답고 정감이 넘치는 풍요로운 익산 이미지 쇄신을 위해 발벗고 나선다면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다.

 

손 놓고 나와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일이라며 무관심으로 일관하지 않는 한 언젠가는 큰 성과로 이어질것이 확실하다.

 

우선 익산지역 리더들에게 솔선수범을 주문한다.

 

리더들이 한마음이 되지 않는다면 시민들도 팔장끼고 불구경 하듯 할 것이기에

 

한마음으로 뭉쳐 지역에 만연되어 있는 뒷다리걸기, 남 끌어내리기, 헐뜯기 등 부정적인 행태들을 쓸어낼 궁리 마련에 머리를 맞대주었으면 한다.

 

전북애향운동본부가 전북의 긍정적 이미지 확산을 위해 헐뜯는 행태나 무고 행위 등에 대해 범도민적 캠페인을 벌인 것처럼 익산에서도 리더와 사회단체 등이 앞장선다면 어떤 계기가 마련될것으로 믿는다.

 

아울러 조직과 단체, 시민 개개인들도 우리가 영원히 살아가야 할 익산을 우리 손으로 아름답게 가꿔야겠다는 새로운 의식을 가져주길 당부한다.

 

이런 마음이 켜켜이 쌓일 때 내고향 익산의 이미지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를 갖게 될 것이 분명하다.

 

/엄철호(익산본부장)

 

엄철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전북도, 산업 맞춤 인재 키워 고용위기 넘는다

정치일반분산된 전북 환경정책…통합 기후·에너지 지원조직 필요성 제기

전주전주시, 생활밀착형 인프라 강화한다

기획[2025년 하반기 전주시의회 의정 결산] “시민과 함께 전주의 미래 준비하는 의회 구현”

경제일반[주간 증시 전망] 코스닥 활성화 정책, 배당소득 분리과세 정책에 기대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