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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학업성취도 평가, 학력 높이는 계기로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지역별로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의 학력은 비교적 무난한 수준이나 중학생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16일 공개한 전국단위 학업성취도 평가결과는 현재 도내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교육청과 학교, 교사들이 어떻게 학력을 높여야 하는지를 가늠해 보는 좋은 지표라 할 것이다.

 

지난해 10월 초등 6학년과 중 3, 고 1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그동안 일부만을 표집해 시험을 실시한 것과 달리 찬반 논란이 많았다. 정부는 학력격차 해소및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교육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것이라 했고 전교조 등 일부에서는 학교 서열화를 부추긴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또 이번 통계자료가 지역학교별 성적만 언급할 뿐 해당지역의 소득·환경 등의 분석이 없어 미흡하다는 지적도 따랐다.

 

하지만 기초학력 미달 학생과 학교·지역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번 발표를 보면 도내의 경우 임실지역 초등 6학년의 기초학력 미달자가 거의 0%에 달해 전국적인 화제가 되었다. 교육장과 학교장이 자녀들의 학력은 학교가 책임지겠다고 학부모를 설득해 전 학교가 매일 오후 6시까지 방과후 학교와 보육교실을 운영한 것이 효과를 냈다는 것이다. 또 취약한 영어교육을 위해 전국 최초로 지역교육청 주도로 영어체험학습센터와 생활관을 만들어 영어교육을 강화한 것도 주요인으로 꼽힌다. 사교육에 치어 황폐화된 공교육도 교육자들이 하기에 따라 성과를 거둘 수 있음을 보여준 좋은 사례다.

 

반면 전주 등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학력격차는 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인 무주와 장수, 부안지역은 전국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한 도내 중학생의 학력은 전국 평균에 비해 상당히 떨어지고 영어는 초중고생 모두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문제는 향후 어떻게 학력을 끌어 올리느냐 하는 점이다. 교육청의 면밀한 계획과 지원, 학교장과 교사들의 열성이 합해져야 가능한 일이다.

 

나아가 교육과학기술부는 2011년부터 학교별로 성적을 공개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학교별 학력수준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셈이다. 학업성취도 평가가 도내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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