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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남발되는 새만금사업 관련 용역·공모

새만금사업 홍보와 관련된 용역이 남발되고 있다. 효율성 미흡및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라는 것이다.

 

전북도가 새만금사업 홍보와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용역은 3가지다. 이 가운데 이미 용역과제 심의·평가위원회를 통과한 것이 두가지다. 하나는'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 통합이미지(CI)개발 용역'으로 1억 원을 들였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체계적인 홍보를 통해 국제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에서 발주했다. 또 하나는'새만금사업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략수립 연구용역'으로 제일기획에 맡겼다. 새만금사업의 국제적 위상과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통합홍보전략을 수립하는 용역으로 사업비는 3억9000만 원이다.

 

이와 함께 새만금 애칭(닉네임) 제정을 위해 올 상반기중 전문가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외국인들에게'새만금'이라는 용어가 어려워, 발음하기 쉬운 국제용 별칭을 만들어 홍보에 활용하겠다는 것다.

 

이처럼 성격이 비슷한 용역이 3가지로 추진되는 것은 효율성이 없을 뿐 아니라 예산 낭비다. 한번에 시행해도 충분할텐데 옹색한 이유를 들어 나누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새만금 관련 용역이 너무 우후죽순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지난 몇년간 발주한 새만금관련 용역만 10건을 훨씬 웃돈다. 내부용지 활용과 관광지 개발이 주 내용이다. 또 전북도가 17억 원을 들인'새만금 내부개발구상 국제공모'는 정부가 확정한 내부개발 기본구상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또 농림부가 2001년 이후 내부적으로 발주한 연구용역도 30건이 넘는다.

 

이들 용역은 나름대로 필요가 있어 실시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가 중복되거나 엇비슷해 예산낭비 논란을 빚었다. 사업 시행에 거의 도움이 되지 않거나 일부는 정치적 목적에서 발주해 봐주기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선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 국무총리실 산하 새만금위원회및 추진단이 제 구실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들 업무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정부 각 부처, 전북도 등에 분산돼 있어 통합적으로 관리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이같은 지적이 나올 수 있다.

 

또 이번 홍보용역의 경우 전북도가 용역과제 심의를 제대로 했는지 의심스럽다. 위원회의 구성이나 역할등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용역 남발은 효율성을 떨어뜨리고 세금만 낭비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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