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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중소기업 수출금융 길 터야

요즈음처럼 경제가 어려울 때, 중소 수출기업이 주문을 받아도 신용 대출이 어려워 주문을 사장시키는 사례가 많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수출신용보증서 발급이 금년 들어 급증하고 있는 추세가 이런 현상을 잘 말해준다.

 

은행은 나름대로 속사정이 있을 것이다. 자기자본비율도 맞추어야 하지만 경기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중소기업에 대출을 했다가 회수불가능 채권이 누적될까봐 움직이지를 못할 것이다.

 

문제는 중소기업들이 자금 경색으로 경영 악화가 지속된다면 결국 은행의 수익 원천인 중소기업은 소멸되고 말 것이라는 점에 있다. 물이 마르면 고기는 살수 없다.

 

결국 금융단과 중소 수출기업들 사이에 어떤 신뢰의 계기가 될 수 있는 정보 연결점이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은행에서 신용 공급을 해도 괜찮은 회사인지 여부를 알려주는 정보 전달 시스템이 필요한 것이다.

 

기업이나 은행이나 이런 정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지금부터라도 해야 한다. 비상 시국에는 비상 조치를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부에서는 각종 보증 시스템을 최대한 확장하고 정부가 직접 보증을 하기로 결정한바 있다.

 

그러나 은행과 기업 사이에 자발적 정보 채널이 확보되어 금융 순환이 이루어진다면 그 효율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런 시스템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회계 시스템이다. 믿을 수 있는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여 은행과 기업 사이에 정보가 공유된다면, 그리고 회계 정보를 기준으로 하는 대출 절차가 은행 내부에서 정립된다면, 금융 시장의 전체적인 작동은 훨씬 더 그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정보 시스템의 확립은 비단 지금과 같은 위기 시에만 필요한 것은 물론 아니다. 경제가 회복된 후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기존의 각종 담보, 보증 시스템만으로 안될 때에 우선적으로 고려될 제도는 회계 제도이다. 전북 금융권과 기업들 사이에 서로 인정 가능한 회계 시스템을 구축하도록 서로 의견을 모아보는 것도 한가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상호 신뢰를 구축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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