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북도와 군산시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유치 시책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입주해 가동하고 있는 군산 산업단지의 방재대책이 허술하다. 화재가 발생할 경우 조기진화의 실패로 대형피해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군산국가산단· 지방산단· 자유무역지역에 입주한 업종은 선박· 자동차 ·화학 ·중공업 분야등 각 업종에 걸쳐 450여개 업체에 달한다. 이들 업체에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위해 산업단지내에 설치 운영되고 있는 가스및 유류 저장소도 100여개소에 이르고, 각종 위험물을 제조하고 있는 업체도 82개소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산업단지 내에 많은 기업이 입주해 이미 가동에 들어갔거나 가동을 준비중에 있고, 위험물이 산재해 있는데도 소방서및 특수화학대가 설치돼 있지 않다. 대형화재나 폭발사고에 거의 무방비로 방치돼 있는 셈이다. 가장 가까운 소방시설인 항만 119센터도 산단에서 14㎞ 이상 떨어져 있다. 산단에서 화재등 긴급 재난사고가 발생할 경우 소방차등이 현장에 도착하기 까지 20분이 소요된다. 화재 발생시 가장 중요한 초기진화에 실패할게 불 보듯 뻔하다.
게다가 항만 119센터가 보유한 소방장비도 열악하기 짝이 없다. 펌프차량 1대와 화학차량 1대. 구급차량 1대가 고작이다. 인력도 하루 8명이 근무할 때가 가장 많다고 한다. 이같은 규모의 소방장비와 인력으로 대형화재를 진화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에 다름아니다.
화재사건에서 조기진화의 실패는 곧 대형피해로 이어진다. 특히 기름이나 가스폭발로 번지면 말이 진화일뿐 건물이나 시설을 태울만큼 다 태운 다음에야 꺼진다. 조기진화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대목이다.
군산산단은 입주업체의 증가에 따라 위험물 취급공장과 물량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업체의 안전을 담보하고 애로를 해소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산업단지내에 소방서와 특수화학대의 설치가 시급하다. 유류및 가스로 인한 화재의 경우 호스로 물만 뿌리는 장비로는 어림도 없다는 사실은 이미 다른 대형화재 현장에서 입증된바 있다.
마침 군산상공회의소가 행안부와 소방방재청, 전북도등에 군산산업단지내에 소방서와 특수화학대 설치를 건의 했다. 관계당국에서는 현지 실상을 면밀히 파악해 입주기업들이 안심하고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방재 시스템을 갖추기 바란다. 안전을 소홀히해 자칫 사소한 화재가 큰 피해로 이어지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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