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인재육성재단이 실시하는 '글로벌체험 해외연수'의 제3기 장학생 선발을 앞둔 시점에서 '인재양성'의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 보다 치밀하고 정교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전북도가 지난해 2기까지 불거졌던 문제점을 보완해서 내놓은 이번 개선책마저 사전준비 미흡과 프로그램 부실, 사후관리 허술 등 문제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올해 3기는 초·중학생 460명이 1인당 400만원에서 530만원까지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캐나다·호주·뉴질랜드·중국에서 8주간, 대학생(대학원) 70명이 최고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받아 미국 등 6개국에서 48주 이내 일정으로 연수를 떠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연수계획 또한 총체적인 부실이 예고되면서 미래 전북발전을 이끌어나갈 우수인재를 발굴 육성한다는 본 취지를 살리지도 못하고, 파열음만 더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특히 대학생 대상의 연수에서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
첫째, 사전교육과 준비가 미흡하다. 문화와 환경이 다른 나라에서 1년동안 살게 되는데도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되는 정보제공이나 언어교육, 인턴십에 필요한 최소한의 실무교육이 없다는 것이다.
둘째, 프로그램의 부실이 예상된다. '글로벌체험 해외연수'는 어학연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쟁력 있는 공부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 지역의 우수 인재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어야 한다. 학원수업, 자격 미달 강사 수업 등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됐던 프로그램의 부실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셀프플랜(Self-plan) 방식' 또한 문제가 예고된다. 학생들이 학기중에 학업을 하면서 꼼꼼하게 준비할 시간이 없는데, 직접 연수대상 국가와 학교 수업내용 등을 선택하는 방식은 자칫 부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경비와 항공권, 비자, 숙소 등 모든 과정을 학생이 스스로 해결하라는 것은 그야말로 책임 떠넘기기에 지나지 않는다.
셋째, 사후관리 대책이 없다. 연수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서 각자 역량을 높여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관리 무대책은 연수에 관련된 피드백(feedback)이 이뤄지지 않고 같은 문제점이 반복된 이유 중의 하나다.
'글로벌체험 해외연수'가 연수생들에게는 자부심을 갖게 하고, 전북도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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