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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성이 대한민국의 미래다 - 강광

강광(정읍시장)

 

매년 3월 8일은 '세계여성의 날'이다.

 

'세계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에서 여성의 지위향상을 위해 여성 노동자들이 시위한 뜻을 기념하기 위해 독일의 노동운동가인 클라라 제트킨이 제창하여 1910년 3월 8일 처음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매년 3월 8일이 되면 세계 각국의 여성노동자들이 집회와 기념식을 갖고 '여성의 정치적 자유와 평등을 외치며 실천을 결의하는 날'로 기념하는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유엔은 '세계 여성의 해'였던 1975년부터 이날을 국제기념일로 선포했고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날을 공식휴일로 지정했고, 우리나라에서도 1985년부터 매년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다.

 

하지만 1백 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이 땅의 소외된 여성들의 현실은 너무나 고단하다.

 

빈곤, 비정규직, 차별 등의 단어가 그들의 삶을 표현한다. 남성임금대비 66%,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비율 67% 등의 수치가 오늘날 여성들의 위치를 말해준다. 반면 최근 국가공무원 27만 명 중 45%가 여성이다. 인원 또한 10년 전보다 12%가 증가했다. 특히 사법부 여성 검사는 8배가 증가했다는 통계다.

 

최근에는 국민여동생 김연아가 우리 국민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지난 10년 전 IMF시절에는 골프의 박세리 선수가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었다.이에 힘입어 우리 국민 모두는 희망과 용기를 잃지 않고 무난하게 IMF를 극복했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이처럼 열악한 여건과 현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여성들의 능력은 곳곳에서 검증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이제 우리 여성들은 세상의 반쪽 주체를 떠나 이미 그들의 세상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 '종족 번식'이라는 원초적 사명 외에 세세한 세상살이의 미래가 여성에게 달려 있다는 말이다

 

정부는 최근 양성이 평등한 사회, 더 많은 여성들이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사회로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철학과 비전,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확보 방안 마련 등에 고심하고 있다. 여성들이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으며, 남성과 여성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그릴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 정읍시에서도 이런 상황을 인식하고 올해만 모두 33억여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여성의 잠재능력 개발과 사회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하고 있다.

 

여성발전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 발생한 이자수익을 지역여성 단합의 구심점인 여성단체에 지원하여 활성화를 꾀하고 있고 맞춤형 직업교육을 실시하여 여성취업 능력 제고와 함께 여성의 경제적 지위향상을 꾀하고 있다.

 

특히 여성폭력 없는 행복한 고을 조성, 여성의 쉼터 운영, 저소득 한부모 가족지원 등 소외여성들이 좌절하지 않고 사회의 구성원으로 당당하게 홀로 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와함께 지역사회문화교육공간이 여성문화관에서 상하반기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을 실시하여 자치시대를 선도하는 여성일꾼으로서의 자질 향상과 함께 여성의 자기계발과 높아지고 있는 지역여성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있다.

 

이같은 투자는, 시간이 흐른 뒤에 결실의 열매로 맺어질 것이다.

 

머지 않아 지금보다 더 많은 여성들에 사회 곳곳에서, 세계의 선두에서 거칠 것 없는 질주를 하게 될 것이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 정교하고 탄력적인 사고, 그리고 강인한 의지와 정련된 능력으로 우리의 밝은 미래를 이끌어 갈 것이라 확신하다. 희망찬 미래는 여성, 여러분들의 것이다.

 

/강광(정읍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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