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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전한 교통사고 '나이롱 환자'

낮에는 환자로 지내다가 저녁에는 택시운전을 한다. 이상한 일로 보이지만 그렇지가 않다. 일부 택시 운전자 중 보험금을 타 먹기 위해 자신이 몇몇 보험회사에 보험을 가입한후 가벼운 사고를 낸다는 것이다.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사고를 냈는데도 무조건 입원을 한다는 것. 보험에 든 택시운전자가 입원하면 합의금 명목으로 수백만원씩 챙길 수 있다. 치료비와 입원비도 함께 받아 챙기는 나일롱 환자 때문에 결국 보험 가입자들 부담이 는다.

 

보험은 예기치 않은 사고를 대비하기 위한 제도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를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 모두가 경제난으로 어렵다. 돈 때문에 엄청나게 고통받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 일부 택시 운전사들이 보험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어 모두를 더 어렵게 하고 있다. 무슨 수단과 방법을 써서라도 돈만 벌면 그만이다는 한탕주의가 우리 사회에 얼마나 뿌리 깊게 만연해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일부 택시운전자들이 보험금을 눈먼돈으로 알고 보험금을 타 먹고 있다는 사실은 지금 이야기가 아니다. 나일롱 환자가 지금만 있는 건 아니다. 예전에도 많았다. 지금처럼 노골적이진 않았다. 5~6개 보험에 가입한 택시운전사 70명이 사고를 내고 1~4차례에 걸쳐 병원에 입원, 37개 보험회사로부터 보험금 4억원을 타 먹다 경찰에 적발됐다.경찰은 이들 모두를 불구속 입건했다.

 

보험금 지급은 보험회사에서 하지만 보험금은 가입자들이 낸 돈으로 마련한다. 보험금 수령자는 자신의 호주머니만 채우면 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따지고 보면 그리 간단치가 않다.현재 전북은 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보험사마다 기피지역이다.사고만 많이 내고 보험금을 많이 타 먹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보험료 할증율도 높고 타 지역보다 보험료를 더 내고 있다.지역으로보면 불명예스런 일이다. 결국은 나이롱 환자가 많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 사건을 계기로 보험사들도 나이롱 환자가 발생치 않도록 사고 조사를 보다 철저히 해야 한다. 요즘 웬만한 사고는 보험으로 사고 수습이 끝나기 때문에 얼마든지 보험금을 노리고 사고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보험회사들이 간과해선 안되겠다. 특히 경찰도 상습적으로 보험금을 노리고 사고를 낸 운전자들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삼도록 해야 한다. 법의 편리성을 마치 미비로 잘못 이해시켜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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