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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경찰 근무기강 이렇게 해이해서야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이다.국민들은 아무리 생활이 어렵고 힘들어도 세금을 꼬박 꼬박 내고 있다.세금으로 월급 받는 경찰들이 밥값 못한다는 비난을 받은지가 비단 어제 오늘 일만은 아니지만 지금은 도가 지났다.경찰이 기강 문제로 국민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경찰의 근무 기강 해이가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주는 사건들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지난 2월 비리혐의로 기소돼 재판 받던 전직 경찰관이 수사에 불만을 품고 담당검사실에 몰래 들어가 불을 지른 혐의로 구속됐다.또 지난 6일에는 고창경찰서의 한 경찰관이 음주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뒤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사실이 드러나 구속됐다.이번에는 불법 성인오락실의 단속 서류를 불태워 사건을 무마해준 익산경찰서 경찰관의 비리가 적발됐다.

 

오락실 업주에게 단속 정보를 알려준다는 소문은 종종 있었지만 이번처럼 단속 경찰이 단속 서류를 불태운 일은 처음 봤다.시민 신고로 단속된 사항에 대해 단속 서류를 태웠다고 증거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경찰이 있었으니 한심할 노릇이다.불법오락실을 단속하면 오락기계는 압수하도록 돼 있다.그런데도 오락기계를 압수치 않고 단속서류까지 태워버려 업주가 단속 2개월 후 또다시 영업할 수 있었다.

 

이 지경까지 왔는데도 윗선들은 뭘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분명 단속 근거를 없애기 위해 서류까지 태워버렸다면 업주와 경찰과의 유착의혹은 말할 필요가 없다.중대한 범죄를 저지른 것이다.얼마나 업주에게 약점 잡혔으면 단속서류까지 불태웠겠는가.미루어 짐작이 간다.세상사가 거짓이면 모든게 들통 나도록 돼 있다.경찰은 완전 범죄가 없다고 강조한다.그런데 이번에는 경찰 스스로가 발목이 잡혔다.

 

일선 경찰의 근무 기강 해이는 인사에서 비롯된다.진급하기 좋은 부서로 가거나 진급때마다 보이지 않은 거래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경찰관들의 개탄의 소리가 있는 한 근무기강은 무너질 수 밖에 없다.특히 윗물이 맑지 않고 흐려 있는 한 이 문제는 더 고질병으로 도진다.시위대에 경찰이 두들겨 맞는 이상한 나라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지금 대한민국의 경찰은 미꾸라지 같은 일부 경찰 때문에 비난받고 있다.일부 경찰의 잘못을 놓고 침소봉대할 뜻은 없지만 경찰이 최일선에서 공권력을 집행하기 때문에 나무라고 꾸짖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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