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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애인 이동권 확보대책 시급하다

지난 20일이 장애인 날이었다.장애인 날만 되면 각급 기관 단체에서 난리 법썩이다.언론도 마찬가지다.이 날만은 장애인을 생각해서인지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해서 내 보낸다.우리나라 전체 인구 10% 가까이가 장애인이다.건강한 사람도 졸지에 장애인이 될 수 있다.불확실한 사회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본인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는 사고로 장애인이 되는 사례가 늘어가는 추세다.

 

장애는 한 사람의 불행을 떠나 사회 구성원의 불행이 될 수 있다.사고로 한 순간에 장애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장애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바꿔져야 한다.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무섭다.원래 선천성 장애인이 있지만 지금은 후천성 장애인도 많다.장애인은 분명 사회적 약자다.장애인이라고해서 차별대우를 받아선 안된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가 않다.눈 뜨고 밖에 나가면 차별과 불편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전주 시내만해도 장애인에 대한 시설이 예전에 비해 나아지긴 했으나 멀었다.정상인에 대한 시설도 모자라는 판에 장애인까지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겠느냐고 말하면 할 말은 없다.그러나 장애인도 정상인과 똑같이 대접 받을 권리가 있다.인격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국가에 세금 내고 살아가고 있어 동등하게 대접 받을 권리가 있다.장애인이라고해서 차별 받아서는 안된다.

 

장애인이 가장 불편을 느낄 때가 바로 이동할 때다.차 위주로 도로가 개설돼 있어 정상인들도 불편한 점이 있다.그런데 장애인한테는 오죽하겠는가.전주시내에는 육교 14곳과 지하보도 6곳이 있다.이들 시설들이 장애인을 위한 시설인가는 의문이 간다.장애인용 엘리베이터가 설치 돼 있지 않아 이용하기가 여간 쉽지 않다.지하보도에 설치돼 있는 리프트도 거의 사용되지 않아 녹슨채 방치되고 있다.또 조작하기도 어려워 아예 사용을 꺼리고 있다.

 

집 밖에만 나가면 모든 것이 장애인들한테는 불편하고 무서운 것들이다.그렇다고 누가 선뜻 나서서 장애인들을 보살펴주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장애인들만 가슴을 쓸어 내린다.장애인의 날 행사도 그렇다.장애인들을 위한 행사인지 기관 단체장을 위한 낯내기식 행사인지 이해가 안간다.장애인들은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더 어렵다.장애인 날만 장애인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날이 되선 안된다.우선 당장 이동하는데 불편을 덜어 주도록 시설 보완이라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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