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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진정성이 중요한 전주-완주 통합논의

송하진 전주시장이 지난 10일 전주 _완주 통합에 대해 4자 회담을 제의했다.전주시장, 시의회의장, 완주군수, 군의회 의장이 통합을 위한 회담을 갖자고 공식 제안했다.이해 당사자인 송시장이 직접 공론화 하고 나선 것이어서 관심을 불러 모았다.전주 _완주 통합문제는 17년간이나 시의회나 민간 차원에서 간헐적으로 논의 됐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서로간의 이견만 확인하는 선에서 끝났다.

 

전주 _완주 통합은 시간상 내년 지방선거까지 촉박해도 지금이 적절하다.양측이 선거를 끝내고 나면 통합 문제를 쉽게 풀 수가 없다.어느 한쪽이 쉽사리 기득권을 포기할려고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이 때문에 양측이 4자 회담을 곧바로 열어 통합을 위한 공식기구를 만드는 등 진정성을 갖고 회담에 나서야 한다.전주시도 송시장이 밝힌 것처럼 통합에 따른 인센티브를 완주군에 대폭 양보해야 한다.완주군민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흡수통합을 불식시켜야 하기 때문이다.

 

전주 _완주 통합이 지금껏 진척이 안된 이유는 표면상으로는 주민반대 때문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완주군의 기득권세력이 통합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군수 지방의원 등 지방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이 반대하고 있어 한발짝도 진전이 안되었다.이들은 전주와 통합될때 자신의 정치적 입지와 영향력이 크게 줄 것을 우려해 반대했다.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노골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명분상 약하기 때문에 항상 주민들의 정서를 앞세워 반대해왔다.

 

공직자들도 자신들의 자리 보전을 염려해 통합을 반대했다.이처럼 기득권 세력들이 통합을 반대하는 바람에 그간에 수없이 통합논의만 무성했을 뿐 진전이 없었다.양 자치단체는 기득권을 가진 몇몇 사람들을 위한 자치단체가 아니다.국내탄소산업의 중심도시로 발전해 가는 전주시는 지금 당장 업체가 입주하고 싶어도 부지가 없다.이 같은 사정을 감안해도 완주와의 통합은 너무도 절박하다.그간 전주시도 무책임한 면이 많았다.생활권이 같아 통합의 대상인 완주군에 혐오시설이나 유치토록 한 것은 잘못됐다.

 

임정엽 완주군수나 군의장도 송시장의 이번 4자회담 제의를 정치적 제스쳐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한다.그간 민간 차원에서 논의 되기를 기대한 것 자체가 연목구어(緣木求魚)나 다름 없었기 때문이다.완주군도 이번 만큼은 4자회담에 응해 실질적인 협상안을 도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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