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열기가 뜨겁다. 고인이 서거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비롯 서울광장 분향소 등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도내에서도 분향소가 차려진 도청 대강당과 전주종합경기장, 오거리 문화광장은 물론 군산시민문화회관, 익산시청 현관, 남원시청 광장 등에도 도민들이 줄지어 찾고 있다. 가신 이의 발자취가 워낙 커서인지 모두 경건하고 아쉬운 표정이 역력하다.
우리는 한국 민주화의 상징이요, 남북 화해의 초석을 다진 위대한 지도자를 잃은데 대해 도민들과 더불어 큰 슬픔과 안타까움을 표한 바 있다. 특히 전북과 남다른 인연을 맺은 고인의 정신적 유산을 발전적으로 계승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고인을 엄숙하고 경건하게 보내 드리는 일만 남았다. 그리고 장례기간이 흩어지고 갈라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는 화합의 장이기를 기대한다.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김영삼 전 대통령을 비롯 이명박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등 1000 명이 넘는 국내외 인사들이 병문안을 다녀갔다. 정파와 이념을 뛰어 넘어 고인의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 것이다. 이러한 행렬은 우리 사회에 '화해와 용서'라는 큰 화두를 남겼다.
또 그의 서거 이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클린턴 전 대통령, 고르비초프 전 소련 대통령 등 세계적 지도자들이 '그의 조국에 대한 헌신과 평화 증진을 위한 지칠줄 모르는 노력, 자유를 위한 희생'을 높이 기렸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도 즉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조문단을 보내기로 했다.
이러한 추모 물결은 그의 족적이 한국적 가치를 넘어 인류 보편의 가치를 추구해 온, 세계적 지도자 임을 반증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국민적 추모 열기와 고인의 시대사적 업적을 존중해, 장례절차가 품격있게 치러지기를 희망한다. 또 그것이 국가의 위상을 세계에 높이는길이기도 하다.
이명박 대통령도"나라의 큰 정치적 지도자에게 모든 예의를 갖추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이번 장례식은 고인이 평생 추구했던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통일, 경제 재건 등의 숭고한 뜻을 새기는 자리여야 할 것이다. 위대한 지도자를 보내는데 한 치의 소홀함도 있어선 안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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