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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나라당은 군산공항 발목 잡을텐가

군산공항 국제선 확장사업이 난항을 빚고 있다. 군산공항 활주로 소유권을 가진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이 안보상 이유로 국제선 취항 허가를 하지 않은데다 한국교통연구원 용역 결과가 "수요가 적다"는 이유로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국정감사에서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발목잡기식 의견을 내놓아 더욱 난처한 입장이다. 이들 의원들의 행태는 불난데 기름 붓는 격이요, '말리는 시누이'보다 더 얄미운 형편이다.

 

우선 행정안전위 이인기 의원은 "3000억 원을 투입한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적자를 내고 있는 점을 들어 군산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청주나 무안국제공항을 사용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국토해양위 전여옥 의원은 "2015년 군산공항의 여객수요는 연간 8만 명에 불과해 수요가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연평균 2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하는 군산공항이 국제선 취항을 할 경우 제2의 유령공항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유정복 의원은 "차라리 인천공항을 허브화하고 인천에서 군산까지 소형비행기로 이동하는 게 현실적"이라며 부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이런 의견은 얼핏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논리적 모순을 안고 있다.

 

첫째 수요 예측이 틀리거나 미시적이라는 점이다. 2015년 여객수요를 연간 8만 명으로 잡았으나 이는 잘못된 예측이다. 군산공항 탑승객은 올 상반기 7만3285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5만5330 명보다 32.5%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운항횟수도 430회에서 610회로 크게 증가했다. 올 2월 이스타 항공 취항으로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추세인데 이를 간과했다.

 

둘째 한나라당 의원들은 같은 당의 이명박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에 반하는 논리를 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전북 방문시 김제공항의 대안으로서 군산공항 확장은 "매우 실용적 발상"이라며 적극 추진을 지시한 바 있다. 나아가 이 사업은 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광역경제권 30대 선도 프로젝트'중 하나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점은 군산공항의 국제선 확장이 탄력받고 있는 새만금 개발에 필수적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번 패더럴사의 고군산 국제해양관광단지 투자 무산도 국제공항이 없다는 점이 한 몫을 차지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군산공항에 대해 미시적 시각을 거두고 거시적 안목을 가져주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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