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용역을 맡은 (주)경호엔지니어링이 '전주 종합경기장 주변 도시재생사업 기본계획및 종합경기장 재개발 타당성 조사용역' 2차 중간보고회에서 구상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 지역은 새만금 배후도시 인프라 구축과 전주 구도심과 신도심간의 불균형 해소를 전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전주시나 토지주의 개발 부담을 덜기 위해 공원지역을 사업지역에서 제척하고 상업지역의 개발범위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9월 15일 가진 1차 용역보고에서는 사업지구가 130만㎡에서 141만㎡로 늘어났고 지구지정 유형이 복합방식에서 주거지형으로 전환되는 내용의 개발 밑그림을 제시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시 제시된 이번 2차 용역보고에서 이 일대를 주거와 업무, 상업,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전주시를 대표하는 밀레니엄 시티로 조성한다는 개발전략을 내놓았다.
이번 보고서의 특징중 하나는 도시계획 시설로 되어 있는 가련산 공원 32만㎡ 일대를 사업구역에서 뺐다는 점이다. 기반시설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는데 이에 대한 타당성이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또 하나는 터미널과 백제로 인접지역 등의 사업지역을 존치시설사업으로 개발하는 방식이다. 대신 건축계획 등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서 자력개발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이 경우 도시재생사업에서 제외돼 슬럼화될 우려가 없지 않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건축물의 용적률과 건폐율 등을 완화시켜 상업지역의 개발수요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상업지역의 개발범위는 용적률 500%, 건폐율 70%로 이미 다른 지역보다 넓은 상태다. 여기에 충분한 기반시설 확보없이 개발범위를 확대할 경우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
그리고 컨벤션 입주 예정지인 종합경기장 일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은 향후 특혜시비와 토지이용에 대한 효율성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다.
도시재생사업은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는 기존 도시지역을 새로운 기능을 도입·창출함으로써 부흥시키려는 것이다. 큰 틀에서 종합경기장 일대는 신흥 구도심으로 일부를 제외하고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주시는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이 일대를 새롭게 변모시키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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