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 발전을 저해하고 있는 여러 요인 가운데 낡은 시스템과 높은 장벽을 간과할 수 없다. 낡은 시스템은 변화를 거부하고, 높은 벽은 새로운 물결의 진입을 차단해 선순환을 어렵게 함으로써 사회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이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 걸친 이런 저해요인은 지역사회라 해서 예외가 아니다. 오히려 더 심각한 분야가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 본보가 신년기획의 하나로 지역사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낡은 틀과 벽을 허물자는 제안을 하고 나섰다. 지역사회 여러 분야와 주민들의 의식수준도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데 변화를 수용하지 못하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이를 따르지 못해 자칫 지역사회 정체의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동안 변화의 동인(動因)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변화를 거부하는 지역내 일부 계층의 반발이나 추진 방법의 미숙으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쌍방간 소통의 노력없이 상의 하달의 일방적 통행으로는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경인년 새해 전북은 새로운 변화의 물결앞에 직면해 있다. 19년 동안의 대역사(大役事) 끝에 4월이면 새만금 방조제가 본격 개통된다. 지난해 착공한 새만금 산업단지와 관광단지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도내로 이주하는 기업도 크게 늘고 있다. 이같은 지역발전의 전기 앞에서 기존 관행만 되풀이해서는 안된다. 기업에 대해 항상 '갑(甲)'의 위치에 있는 행정기관의 우월적 지위만 고집해서는 지역의 발전은 구두선에 불과할 따름이다.
또 오는 6월이면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낡은 정치를 바꾸려는 유권자들의 열망도 정당의 지역패권주의와 기득권 세력들의 집단 이기주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였다. 구태정치 틀을 깨기 위한 유권자들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낡은 틀이나 벽에 가로 막히면 갈등을 빚기 마련이다. 갈등은 지역발전을 저해하면서 우리 사회를 파행시키는 주범이다. 사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열린 자세로 상대의 가치를 존중하고, 소통하는 길이 최선의 방법이다.
본보의 캠페인은 낡은 시스템과 벽을 허물어 변화를 가져오자는 제안이다. 올해 본보의 제안이 지역사회의 적극적 참여와 호응으로 전북의 한 단계 도약을 이루는 하나의 밀알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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