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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방대책 전반적 재점검 필요하다

장마철이 훨씬 지났음에도 도내에 장마때 보다 더 많은 비가 그것도 국지적으로 내리면서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자연의 변화는 참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것임을 실감케하고 있다.

 

지난 주말 익산시와 완주· 진안군등 도내 일부지역에 완주군의 276㎜를 최고로 200㎜가 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시간당 최대 강우량이 90㎜를 기록할 정도로 집중 호우가 퍼부으면서 산사태로 1명이 숨지고, 농경지 침수와 하천 범람으로 인한 도로및 교량유실, 주택과 공장· 상가등의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전북도 재해대책본부는 13일부터 15일까지 내린 호우로 103억원대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하지만 피해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비가 추가로 내릴 것이라는게 기상청 예보여서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각 지자체와 방재당국은 신속한 복구작업과 함께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낙석이나 절개지 유실등의 우려가 큰 도로는 차량통행을 제한해 인명피해를 막는데 주력해야 한다. 무엇보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반이 크게 약해져 산사태와 축대 붕괴등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이번 호우는 말 그대로 게릴라성 처럼 여기저기서 갑작스레 폭우가 쏟아져 파해가 속출하는 판이니 완벽하게 대비를 요구하는 것이 무리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무리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자연재해라 하더라도 사전에 대비를 철저히 한다면 그 피해는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기상학자들은 지구의 온난화 현상으로 기상이변은 앞으로 속출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폭염, 폭우, 폭풍등의 자연재해는 재난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지극히 경계하고 우려해야 할 일이다.

 

이번과 같은 국지성 집중호우도 정상적인 강수 형태로 볼 수 없다. 일정하게 비가 내리는 장마보다 시간당 30∼50㎜가 넘는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더 많은 피해를 일으킨다. 피해가 국지적이긴해도 장마에 비할 바가 아니다. 그만큼 방지대책이 어렵다는 얘기일 수 있다.

 

각 지자체와 방재당국은 어떤 경우에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경보 시스템 점검과 상습 수해 위험지역의 보완등 수방대책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바란다. 수해대책은 열악한 지자체의 재정형편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중앙정부 차원에서도 특단의 지원대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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