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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도내 요양병원 시설개선 시급하다

고령화에 따라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요양병원이 늘었다.치매환자 등이 늘면서 요양병원이 많이 생겨났지만 각종 의료시설이나 의료수준은 적절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지난해 도내 56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70점 이상을 맞은 병원은 전주시노인복지병원 한군데 밖에 없다.대다수 병원이 위생상태가 엉망이고 부실진료까지 하고 있고 심지어 2개 병원은 등급제외 판정까지 받았다.

 

고령인구가 늘어나면 가장 먼저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복지시설 확충이 시급하다.그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요양병원이다.대부분의 가정에서 노인 환자가 발생하면 우선적으로 간병까지 해주는 요양병원을 찾는다.보호자들이 주로 맞벌이를 하고 있어 간병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환자를 전적으로 병원에 맡긴다.그러나 요양병원의 시설이 적합하지 않을 뿐더러 환자들을 위한 안전시설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일례로 욕실이나 화장실 그리고 복도 등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한 병원은 전체 병원의 3분의 1 밖에 안된다.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낙상위험 방지나 응급상황 발생시 긴급 대처를 위한 안전시설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처럼 요양병원들이 각종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요양병원으로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그러나 보호자들은 시설이 열악한 것을 알고 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어서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입원시키고 있다.

 

요양병원은 환자 진료를 목적으로 운영하지만 요양이란 기능 수행도 무시할 수 없는 곳이다.대부분의 환자가 장기 입원 환자인 만큼 환자 편익을 증진시킬 수 있는 시설개선에 역점을 둬야 한다.그러나 현실은 이와 동떨어지게 운영되고 있다.시설관리가 허술한 60점 미만의 병원이 60%나 되기 때문이다.심평원측은 해마다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진료환경(54점)과 진료내용(46점)을 합산해서 평가등급을 1등급에서 최저 5등급까지 매기고 있다.

 

아무튼 복지국가 실현을 위해서는 요양병원의 선진화가 시급하다.입원 환자들이 불편없이 장기간 요양병원에서 입원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이 이뤄지도록 지도 감독 기능을 다해야 한다.심평원측도 등급이 낮은 병원은 경제적 제재를 가해야 한다.그래야 병원측이 시설개선에 나선다.각 병원도 자기 부모를 모신다는 생각으로 시설 개선에 나서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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