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탄소공동연구소'가 국내 처음으로 내달 19일 전주시 팔복동 전주국제카본프라자에서 문을 열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들어간다. '꿈의 신소재''미래소재'로 불리는 탄소 연구·개발 관련 연구소가 전주에 둥지를 튼다는 것은 세계적인 탄소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특히 기술력이 뛰어난 대학과 연구소가 입주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연구개발 기반이 조성된다는 게 강점이다. 독일 드레스텐 대학과 브라운호퍼연구소,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 일본 다이킨사와 탄소연구소가 이미 입주를 결정했고 호주 원자력연구소와 서울대· KIST·포항공대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탄소섬유는 셀룰로스·아크릴 섬유·비닐론·피치(pitch) 등의 원료에 따라 또는 처리온도에 따라 분자배열과 결정의 변화가 생겨 재탄생된 소재다. 가열과정에서 산소 수소 질소 등의 분자가 빠져나가 중량이 감소되기 때문에 알루미늄보다 가볍고 반면에 금속에 비해 탄성과 강도가 뛰어나 '미래 소재'로 불린다. 내열성·내충격성이 뛰어나고 화학약품에 강할뿐 아니라 해충에 대한 저항성도 크다.
이런 특성 때문에 낚싯대·골프채·테니스라켓 등 스포츠용품과 항공우주산업(내열재·항공기 동체), 자동차, 토목건축(경량재·내장재), 전기전자, 통신(안테나), 환경산업(공기정화기·정수기) 등 여러 분야의 고성능 산업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국제탄소공동연구소'가 문을 열게 되면 각 대학과 연구소마다 헤드 연구원을 상주시켜 탄소 관련 신기술과 신소재를 집중 개발하게 된다. 아울러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관련 기업들이 함께 연구과제도 수행할 방침이어서 전북지역의 연구능력 향상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 하나 중요한 건 관련 기업 유치효과다. 기업들은 정보교환과 기술제휴를 위해 연구소가 있는 곳에 입주하기 마련이다. 연구소를 유치하면 관련 기업들이 고구마 줄기처럼 따라온다고 보면 틀림 없다. 이미 여러 기업들이 입주하고 있다.
문제는 연구소나 기업 등 수요자 입맛에 맞는 인프라를 차질없이 제공하는 일이다. 그럴려면 정보에 밝아야 하고 자치단체의 전문성도 강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국내에선 전주시가 처음으로 탄소산업을 선점, 개발한 만큼 '탄소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해 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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