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사설] 보세구역 성패, 기업유치에 달렸다

새만금 산업단지가 관세를 영구 면제하는 종합보세구역 예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이로써 새만금 지역이 글로벌 산업·물류 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제도적 인프라를 갖추게 되었다.

 

이번에 관세청이 지정한 지역은 새만금 산업단지 1공구 189만㎡다. 이곳에 기업입주가 시작되면 정식구역으로 지정된다. 이번 지정은 앞으로 국내외 대기업 등 투자자들을 대거 유치하는데 날개를 달아 준 셈이어서 기업유치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아다시피 종합보세구역은 동일 장소에서 장치·보관·제조·가공·전시·건설·판매 등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곳으로 외국인 투자유치와 수출증대, 물류 촉진 등을 위해 관세를 면제해 주는 제도다. 경제자유구역이 관세를 5년 면제해주는 데 비해 영구적으로 면제되는 혜택이 주어진다.

 

관세는 보세구역에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원재료를 들여 올 때는 물론 FTA 체결을 추진 중인 미국이나 EU 등에 수출할 때도 적용된다. 또 국내 타지역으로 반출할 때 원료관세 또는 제품관세를 선택해 적용하게 됨으로써 입주기업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세구역에서 보관물품의 보관기간이 제한받지 않아 입주기업들이 가격이 좋을 때 제품을 만들어 내놓는 장점도 있다.

 

이번 종합보세구역 지정의 시금석은 OCI의 투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OCI는 새만금단지에 2020년까지 10조 원을 투자해 태양광발전 소재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 해 8월 전북도와 투자협약(MOU)을 맺은 바 있다. 그리고 지난 20일 그 첫번째 조치로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폴리실리콘 제5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2013년까지 완공예정인 이 공장은 연간 2만4000톤을 생산,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규모다. OCI가 새만금 산업단지에 이처럼 선도적으로 투자하게 되면 중화권의 투자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중국의 빈해신구·동강보세구·청도하이테크종합보세구역 등과 연계, 양 지역에서 원자재가 오갈 때 관세를 물지 않아도 돼 중국업체 등 국내외 기업유치에 힘이 실리게 됐다.

 

다각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중국자본과 화교자본을 유치하게 되면 물류유통과 산업발전 등에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다. 이번 종합보세구역 지정을 계기로 새만금 내부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았으면 한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사설] 조작·왜곡 우려, 경선 여론조사 방식 개선을

오피니언[사설] 유가 폭등의 파고, ‘재생에너지 자립’으로 넘어야

오피니언전북지방선거 ‘쿼바디스 도미네’

오피니언반복된 논의를 넘어, 개헌 첫걸음 내디뎌야

오피니언유가(油價)의 관계경영학(關係經營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