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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업도 이젠 '가족친화경영' 관심 가져야

우리나라는 이미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접어들었다.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은 지난해 말 기준 1.22명이다. 선진국 평균인 1.65명에도 못미치고 세계 평균 2.52명의 절반 수준이다.

 

또 우리나라 전체 인구중 65세 이상 고령자는 11%(535만명)로 2018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14.3%까지 치솟아 고령사회에 돌입한다. 이런 추세라면 20년 쯤 후에는 10가구중 1가구가 혼자 사는 노인이 될 것이고 저출산 현상 지속으로 15∼64세의 생산가능 인구 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할 실정이다.

 

저출산 고령화사회는 국가 경쟁력 약화 및 사회문제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저출산은 노동력의 양과 질 하락을 가져오고 결국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기업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진수희 보건복지부장관이 그제 전북을 찾아 도내 기업들에게 '가족친화경영'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 것도 그 때문이다. 직장과 가정 일을 병행할 수 있도록 기업이 적극적으로 나선다면 출산율과 기업의 생산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사실 기업환경은 여성들이 일하기엔 여전히 열악하다. 퇴근시간만 정확해도 아이를 유아방에 맡겼다가 퇴근 길에 데리고 올 수 있지만 기업들은 퇴근시간이 일정치 않고 너무 늦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또 인사상의 불이익, 야근이나 과중한 업무도 많다. 이런 힘든 환경 때문에 실제로 30세를 전후해 경제활동을 접는 여성들이 많다.

 

완주 마음사랑병원과 유한킴벌리, 아모레퍼시픽 등은 워킹맘을 지원하는 등 가족친화경영을 실천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그렇지 못하다. 아직도 여성들의 보육환경은 전반적으로 후진적인 실정이다.

 

하지만 가족친화경영이 생산성 증가와 이직율 저하, 직원 사기 진작 및 기업이미지 향상 등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증명된 만큼 기업들이 새 경영기법인 가족친화경영에 적극 동참하길 촉구한다.

 

기업과 단체들은 '저출산 극복 실천 전북 CEO포럼'을 통해 출산장려 동참을 약속한 만큼 아이 낳는 사회 분위기에 앞장서고 직장 내에서의 보육환경 개선에도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포럼에서 제안된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대화의 장 만들기 ▲예고 없는 회식 안하기 ▲패밀리 데이 정례화 등 3대 실천과제는 늦출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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