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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민주당 재보선 공천 룰 정확히 만들어라

10월 26일에 치러질 남원시장과 순창군수 재선거가 선거법을 위반해서 치러지기 때문에 재발 방지에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이미 입지자들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유권자를 상대로 표밭을 누비고 있다.문제는 아직도 민주당 정서가 강한 지역적 특성 때문에 민주당 공천 룰을 어떻게 만드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다.민주당은 지난 17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남원시장 후보는 시민배심원제에다가 시민여론조사를 합쳐서 결정키로 했다.순창군수 후보는 전략공천키로 했다.

 

이번 공천 룰을 만들면서 순창군수 후보를 전략 공천키로 한 것은 잘못됐다.현지에서 경쟁 후보가 있는데도 이를 무시하고 전략공천키로 한 것은 다분히 정략적이다.지금도 민주당이 지역정서만 믿고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독불장군식으로 당을 운영하는 것 밖에 안된다.한마디로 유권자는 안중에도 없다는 식이다.그간 민주당 공천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쥐락펴락했다.자기 맘에 드는 사람한테 공천을 주기 위해 편법을 동원해 임의적으로 공천룰을 만들었다.

 

공천 방식은 누구한테나 공정해야 맞다.마치 특정 후보를 의식하고 만든 공천 룰이라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이런식으로 한다면 그건 수권정당으로서 해야 할 짓이 못된다.민주당이 아직도 유권자가 무섭다는 것을 잊은 것 같다.자기네들이 공천자를 결정할테니까 유권자들은 따라 찍으라는 것 밖에 안된다.자당의 후보가 잘못해서 재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마당에 이 같은 전략공천을 하겠다는 것은 정신 못 차린 처사다.

 

지난번 남원시장 공천 때는 괴상한 일이 발생했다.현직시장 한테 유리한 공천 방식을 만들어 주기 위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 비중을 50%서 70%까지 올려주는 편법을 썼다.결과는 경쟁후보가 공천자로 확정됐지만 당시 공천룰을 놓고 뒷말이 많았다.이 같은 불공정성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27일 도당 공천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시민공천배심원제와 시민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확정한다는 것이다.

 

중앙당에서 배심원을 지명한 것도 특정인을 염두에 두면 안 된다.좋은 제도를 잘못 운용하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지역 국회의원이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천을 중앙당과 도당에 맡긴 것은 얼핏 보기에는 공정한 것 같지만 이미 순창군수 후보를 전략공천키로 하는 바람에 공정성을 상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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