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AI 철저한 대책으로 피해 없어야

도내 야생조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견돼 관계당국과 축산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그 동안 수차례 있었던 악몽이 또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염려되기 때문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9월 23일∼11월 20일 주요 철새도래지를 찾은 야생오리와 갈매기 등에서 확보한 시료 2871개를 검사한 결과 H5형 AI 8건을 포함해 저병원성 AI 바이러스 44건을 검출했다고 밝혔다.

 

AI 바이러스는 모두 144가지 유형이 있으며 이 가운데 H5와 H7이 위험한 유형으로 꼽힌다. 이번에 발견된 H5형 바이러스는 저병원성이지만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가능하다고 한다. 지난해 AI 파동을 몰고 온 바이러스도 H5형이었다.

 

44건의 AI 바이러스 중 21건은 주요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금강하구, 창원 주남저수지, 파주 곡릉천 등에서 확인됐다. 또 23건은 천안 풍세천, 익산 만경강, 아산 곡교천, 청주 미호천 등 과거 가금류 AI가 발생한 지역에서 검출됐다.

 

이에 앞서 농림수산식품부도 지난 10월 중 철새도래지 분변 3560점에 대한 검사를 실시, 4건의 저병원성 AI를 발견했고 야생조류 61마리에 대한 포획검사 결과 10건의 H5 항체 양성이 검출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고병원성 AI의 국내 유입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다는 것을 말해준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2003~2004년, 2006~2007년, 2008년, 2009~2010년 등 2년마다 AI와 전쟁을 치르다시피했다.

 

2008년의 경우 도내에서는 AI로 인해 400억 원이 넘는 직접피해를 냈다. 당시 243개 농가에서 542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살처분됐으며 262만 수에 달하는 계란과 1000만 개의 부화종란이 폐기처분됐다.

 

정부는 이번 AI가 검출되자 전국적으로 특별방역을 실시키로 했으며 전북도는 철새 도래지 주변과 가축 밀집사육지에 대한 예찰·소독활동을 강화하고 축산관련 사업장과 축산농가의 일제소독을 점검키로 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책에도 구제역이나 AI에 구멍이 난 경우가 많아 축산농가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정부는 연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발병 전에 차단할 수 있는 예방시스템을 확고히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축산농가도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올해는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

전북일보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오피니언[사설] 조작·왜곡 우려, 경선 여론조사 방식 개선을

오피니언[사설] 유가 폭등의 파고, ‘재생에너지 자립’으로 넘어야

오피니언전북지방선거 ‘쿼바디스 도미네’

오피니언반복된 논의를 넘어, 개헌 첫걸음 내디뎌야

오피니언유가(油價)의 관계경영학(關係經營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