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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근경색증의 정의·위험인자

심근경색증은 심장의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에 의해 완전히 막혀서 심장 근육이 죽는 질환이다.

 

심근경색증이 발생하면 일부 심장근육은 영구적으로 죽게 되어 기능을 상실하게 되며, 급사를 일으키거나 점차 심부전으로 진행된다.

 

△심근경색증은 왜 생기나

 

동맥경화증으로 인해 관상동맥에 혈전이 침착되거나 관상동맥을 막아서 심근경색증이 발생한다. 동맥경화증은 혈관 벽에 기름이 조금씩 쌓여서 혈관이 딱딱해지고 혈관 내부 직경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혈류 장애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동맥의 내부는 내피세포로 덮여있어 혈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주지만, 내피세포가 손상되어 불안정한 죽상경화반이 된 경우 파열이 쉽게 생겨 혈전이 생기고 심근경색증이 발생하게 된다.

 

△얼마나 위험한 병인가

 

심근경색증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질병 중 가장 사망률이 높아서 병원에 도착하기도 전에 약 20%가 사망하는 무서운 질환으로, 병원에 도착하여 적극적인 치료를 하더라도 사망률이 약 10%가 된다.

 

급성 심근경색증 발생 시 심장근육이 괴사하면서 전기적 변화를 일으켜 심각한 좌심실 부정맥이 발생하여 급사를 일으킬 수 있으며, 심장근육의 괴사 부위가 넓은 경우 심부전으로 진행한다.

 

△위험인자는

 

심근경색증의 원인은 대부분 관상동맥에 생긴 동맥경화증이므로, 동맥경화증을 증가시키는 위험인자가 곧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이다.

 

심근경색증의 위험인자를 크게 교정할 수 없는 인자와 교정할 수 있는 인자로 구분할 수 있다.

 

나이(남자 45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 남성, 가족력은 교정할 수 없는 위험인자이지만, 흡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비만,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은 교정할 수 있는 위험인자다.

 

△담배를 꼭 끊어야 하나

 

담배는 혈관을 망치는 주범이므로 꼭 끊어야 한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에 비해 약 2배 높다. 금연을 한 지 1년이 경과하면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절반으로 감소되며, 약 15년간 금연을 지속할 경우 심근경색증의 위험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진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이 위험인자인가

 

흡연과 함께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심근경색증의 4대 위험인자라고 부른다.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압을 140/9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하며, 당뇨병이나 신장질환이 동반된 환자는 혈압을 130/80mmHg 미만으로 유지해야 한다.

 

당뇨병 환자에서는 동맥경화와 관련된 질병의 발생 위험이 높고 심근경색증 발생 시 예후가 매우 나쁘다. 당뇨병이 있는 사람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심근경색증의 발생빈도가 2~6배 정도 높다.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은 혈액 내 총 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농도가 높거나 HDL-콜레스테롤 농도가 낮은 상태이다. 혈중 콜레스테롤이 높은 환자에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약물(스타틴 계열)을 복용하면 심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예방은 어떻게

 

심근경색증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환자의 절반 정도는 이전에 아무런 증상이 없던 사람들이며 나머지 절반은 협심증의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현재로서는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위험 부위를 예측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인자를 많이 가지고 있는 경우 즉 흡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가족력 등이 있는 사람은 특히 건강관리에 유념하여야 한다.

 

또한 일단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증, 협심증)으로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스텐트 삽입술’이나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하였더라도 일반인보다 급성 심근경색증의 발병 위험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필요하다. 오 석 규(원광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심혈관센터장)

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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