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시내버스 노사가 단체협상 결렬로 또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13일 아침 부분파업을 벌여 출근하는 시민들의 발을 묶었고 준법투쟁 등으로 고통을 주고 있는 것이다.
아직 전면파업까지 가지는 않았으나 빠른 시일내 노사가 머리를 맞대 타협과 양보로 이번 사태를 원만히 타결지었으면 한다.
우리는 이 난을 통해 양측이 막바지 대타협으로 극단적 선택을 하지 않기를 바랐다. 그것은 시내버스업체가 사기업이긴 하나 공익적 기능이 어느 무엇보다 크기 때문이었다. 나아가 교통 약자의 발이란 점을 감안할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노약자나 주부,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돈 있고 자가용 있는 사람들이 이용할 리 만무다. 그렇다 보니 시내버스의 교통분담율은 20% 이하에 불과하다. 결국 피해자는 단체행동에 나선 노조원들과 마찬가지의 서민들이다. 약자끼리 서로 불편을 주고 불편을 받는 셈이다.
2010년 12월부터 2011년 4월까지 벌어졌던 사상 유례없는 전주 시내버스 파업이 그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결과적으로 버스업체 경영자나 노조원 모두 시민들에게 불신의 대상이 되었다.
노사 양측은 임·단협 48개 조항 가운데 39개 조항에 대해서는 합의를 했다. 남은 것은 노동시간 및 근무제도와 제수당, 정년 연장, 노조전임자, 징계위원회 구성 등 9개 조항이다. 하루라도 빨리 협상에 들어가 접점을 찾았으면 한다. 사측은 노조의 파업에 맞서 직장폐쇄를 고려하는 모양이나 그래선 안된다. 섣불리 일을 키우지 말아야 한다.
전주시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도 중재를 통해 이 사태가 조기에 매듭지을 수 있도록 적극 나섰으면 한다. 특히 전주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책임이 있다. 대체버스 운행과 개인택시 부제 해제 등 가능한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난 해 초 5개월에 걸친 파업사태를 기억하고 있는 시민들은 이러한 파업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더우기 해마다 되풀이되는 시내버스 파업에 넌더리를 내고 있다. 파업이 연례화 되어선 안될 일이다.
노사 양측은 이같은 행위가 계속될수록 시민들로 부터 외면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한 발씩 양보를 통해 이번 협상을 최대한 빨리 매듭짓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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