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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잃지 말고 도민 기대 부응하라

전북지역의 이변은 없었다. 일부 선거구를 제외하고는 민주통합당 텃밭임을 재확인한 선거였다.

 

도내 11개 선거구 중 정읍과 남원·순창을 제외한 9개 선거구에서 민주통합당 후보가 모두 당선됐다. 정읍은 무소속의 유성엽, 남원·순창은 통합진보당의 강동원 후보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도내 4·11총선은 민주당 텃밭의 지속성 여부에 관심이 쏠렸고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도 민심이반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현역의원에 대한 불신과 그로 인한 물갈이 여론이 비등했다. 그러나 선거 중반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이 터지면서 민주당이 내건 정권심판론이 주효했다.

 

새누리당은 전주 완산 을의 정운천 후보가 선전했지만 결국 당선에는 이르지 못했다. 1996년 15대 총선 때 강현욱 후보가 군산 을 선거구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이후 16년째 민주당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제 선거는 끝났다. 전북지역 11명의 당선자들은 선거 후유증을 하루 빨리 극복하고 국가와 지역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야 말로 도민 기대에 부응하는 길이다.

 

전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된 지역이다. 예산과 인사정책, 국가사업과 지역현안 등 할 일이 산적해 있다. 모두 정치권이 풀어가야 할 과제들이다. 전북은 정치력 또한 취약하다. 국회의원이 11명 밖에 안되고 응집력 또한 미약했다.

 

전북지역의 국회의원 모두가 일당백의 역할을 하지 않고는 감당해 낼 수 없는 구조적인 열악성을 띠고 있는 것이다. 국회의원 한명이 두세명의 역할을 해야 균형을 이룰 수 있는 구조다.

 

이와 함께 공약과 정책들을 리모델링해서 임기 내에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야 하는 것도 당선자들의 숙제다. 급조한 공약이나 정책이라면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실천가능한 정책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야 말로 주민들한테 신뢰를 얻는 길일 것이다.

 

정치인들이 도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면 도민들은 언제든지 갈아치울 수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유권자들의 판단은 냉정하다. 3선의 이강래 의원은 중진임에도 "지역을 위해 한 일이 뭐냐"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유성엽 의원은 무소속이지만 재선에 성공했다. 진정성 있게 일을 한 까닭일 것이다. 이런 게 지역 여론이다.

 

당선자들은 초심을 잃지 말고 도민을 항상 두렵게 생각하면서 전북발전을 위해 매진해 주기를 당부한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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