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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다시 초심으로

이문호 전북대 WCU-Ⅱ 이동통신 연구단장

 

지난 5월 29일 조선일보와 영국 QS 공동으로 실시한 '2012년 아시아 대학 평가'에서 서울대 4위, 카이스트 7위, 포스텍 9위, 연세대 16위, 고려대 21위, 성균관대 24위, 한양대 33위, 이화여대 40위, 경희대 41위, 서강대 41위, 부산대 63위, 인하대 68위, 한국외대 69위, 경북대 70위, 중앙대 82위, 서울시립대 83위, 가톨릭대 94위, 울산대 99위, 한림대 100위, 아주대 102위, 전북대 103위, 전남대 120위, 충남대 126위, 경상대 127위, 인제대 140위, 영남대 150위, 충북대 171위, 순천향대 181위로 발표됐다. 울산대 99위 약진은 의대가 견인차 역할을 한 것 같고 특히 울산대, 한림대, 영남대 등은 개교 50년이 안 된 신생 대학이 개교 60주년 국립대를 제쳤다. 국내 대학 10위권 안에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3개 대학이 포함되어 있고, 99위에 울산대, 100위에 한림대가 진입됐다. 또, 영국 더타임즈 발표에 따르면 올해 처음 실시한 50년 이내 설립된 대학 중 세계 1위는 포스텍이고 5위는 KAIST 이며, 또 한국에서는 유일하게 세계 100대 대학에 평가 순위에서 KAIST가 94위로 포함되어 있다.

 

전북대는 안타깝게도 103위로 10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전북대는 국내대학 16위에서 21위로 5계단 추락했다. 전북대는 반드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출발해야 한다. 서거석 총장 부임 후 2008년 SCI 논문 증가율이 39.4%로 전국 1위를 차지하지 않았던가. 이번 대학평가에서 전북대가 돋보인 부분은 국제화 부분에서 아시아 1위라는 점이다. 그 동안 전북대는 '글로벌 리더 프로젝트'를 통해 매 학기와 방학 등에 연간 600여 명의 학생을 호주와 뉴질랜드, 필리핀, 중국 등의 자매결연 대학에 파견했다. 미국·유럽 등 우수 대학과 협약을 통해 교환학생 파견 프로그램을 적극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전북대에 학위과정으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만 1124명, 그 중에 한국어 능력시험(TOPIK) 4급 이상 비율이 23.3%로 타 거점국립대(10%내외)보다 높은 상황이다.

 

평가 결과 주요 부분을 보면, 아시아 대학 중 국내 대학 상위 20권 안에 아주대가 102위로 진입됐다. 지방대가 돋보인 곳은 부산대 3계단, 한림대 16계단, 경상대 24계단, 영남대가 191위에서 41계단 수직상승하여 150위를 기록했다. 공학 기술 분야에서는 부산대 71위, 경북대 84위, 자연과학 분야에서는 경북대 91위, 영남대 92위, 경상대 99위, 인문·예술분야에서도 경북대 89위, 사회과학 경영분야에서 부산대 46위, 경북대 83위이다. 특히 교수 당 논문 수에서는 경북대 5위, 울산대 6위, 충남대 8위, 부산대와 성균관대 공동 9위이다. 지방대에서는 경북대와 부산대의 인문사회와 공학분야 등 고른 분야에서 약진이 눈이 띄어 학교 브랜드를 높였고 상대적으로 지방 국립대인 전남대, 충남대 등이 후발대 그룹에 끼어 밀리고 있다.

 

전북대가 살 길은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발전방향이 높은 분야의 우수한 교수를 스카우트 혹은 연구교수 초빙제도를 강화해서 아시아권에서 10위, 세계대학은 100위의 대학평가의 산을 넘어야 한다. 적어도 11계단 수직상승해야 산다.

 

대학 본부 건물 11층 벽에 걸린 '도전! 열정!' 걸게 플래카드가 하늘 높이 날릴 날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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