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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명품화로 한식의 세계화를

전주 한식반찬공장이 1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전주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큰 걸음에 시동을 건 것이다.

 

이번 반찬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주가 가장 한국적인 맛의 고장으로 우뚝 섰으면 한다. 나아가 세계 4번째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라는 명성에 부끄럽지 않은 음식 선진지가 되었으면 한다.

 

한식반찬공장은 전주한식반찬클러스터사업단이 한식반찬의 산업화를 위해 전주시 성덕동에 부지 3967㎡·연면적 788㎡ 규모로 조성했다. 이 공장은 한식반찬의 안전한 생산을 위한 식재처리 및 조리·가공·포장 자동화시설, 품질검사실 등을 두루 갖췄다.

 

공장에서는 연구개발을 통해 전주한식의 깊은 맛을 상용화해 낼 수 있는 각종 김치류와 나물, 장아찌, 구이, 조림 등의 밑반찬과 밥과 국, 전골류를 포함한 약 100종을 본격 생산해 음식점과 시중유통업체 등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반찬공장 준공은 전주 음식을 대표하는 야심찬 계획인만큼 기대 또한 크다. 사업단은 공장 준공을 계기로 전문 프랜차이즈망을 구축하고 직영카페를 열었다. 또한 롯데백화점 서울 본점을 비롯 전주점 대구점 등에서 판촉행사를 펼치며 전국의 음식점과 단체급식소, 세계 각지의 한식당으로 판로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온라인 판촉도 활발히 벌이기로 했다.

 

이 사업은 농식품부 지원금 15억 원과 호남각 연와미당 고궁 한일관 등 전주를 대표하는 외식업체 주주 28명이 15억 원 등 30여 억원을 투자했다. 그런 만큼 전주음식의 자존심을 걸고 성공시켜야 할 일이다. 전망도 밝다. 익산 왕궁에 동북아의 거대한 식품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전국 최고의 전통장류단지인 순창, 그리고 완주의 로컬푸드운동, 발효식품엑스포 등 식품관련 노하우가 축적돼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식의 가장 기본이 되는 명품 반찬을 공동 생산하고 공동 유통시킴으로써 '대한민국 음식수도=전주'라는 등식에 한결 가까워졌다. 문제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소비처를 확보하고 농가 소득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느냐 여부다. 이를 위해 음식관련 생산업체와 종사단체, 전문가 등이 머리를 맞대는 민관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반찬공장 준공이 전주 음식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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