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철호 익산본부장
열의를 갖고 진심으로 대하면 소기의 목적을 이룰수 있음이 내포돼 있다.
최근 익산시 공직사회에서'수십 고초려'란 말이 나돈다.
익산시와 중국 청도에 진출한 한국 보석·장신구 기업 14개가 지난달 29일 투자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이런 말이 떠돌기 시작했다.
유비가 제갈량을 모시기 위해 삼고초려를 한 것이나 이한수 시장이 중국 주얼리기업들의 집단 유치를 위해 수십번 그들을 찾아나선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같은 맥락에서 이런 말들이 오가는것 같다. 특히나 이 시장의 진정성과 열정에 감동해 익산으로의 이전을 최종 결심하게 됐다는 중국 주얼리기업들의 유치과정 뒷얘기가 발단이 돼 일기 시작한 이 시장의 열의를 빗댄 '수십 고초려'는 이젠 지역사회로 퍼져나가는 모양새다.
일단 익산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무척 듣기 좋은 말이 아닐수 없다.
사실 익산시는 유비의 군사가 조조를 물리치고 대승을 거둔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8~90년대 익산 경제의 근간이었던 보석 산업을 다시 되찾아 오면서 보석도시 익산, 세계 명품 주얼리 도시로 새로운 비상을 꿈꿀수 있는 발판을 확보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주얼리기업 익산 유치는 그동안의 그 어떤 기업 유치 보다 남다른 파급 효과를 안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시장의 '수십 고초려'는 더욱 깊은 의미를 갖게한다.
이 대목에서 가장 눈여겨 볼 사항은 익산경제 발전 및 활성화에 미칠 영향력이 만만치 않을 엄청난 고용창출 기대다.
먼저 이번 주얼리 선도기업들은 금년에 730억원을 투자해 제3일반산업단지에 10만7000여㎡ 규모의 공장을 짓고 3천여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015년까지 50여곳이 추가로 익산 이전에 나설 계획이고, 나머지 300여곳도 익산 이전을 위해 조용한 물밑 전개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모두 익산으로 이전해 올 경우 고용인원은 무려 10만여명에 달하게 된다.
익산 인구 1/3에 해당되는 어마어마 한 신규 일자리 창출이다.
주얼리산업은 기업 특성상 노동집약적이다.
물론 고급인력도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특별한 기술이 없는 많은 일손이 필요한 산업이다.
그동안 안정적인 평생 직장을 갖고 싶어했던 평범한 우리 지역민들이 가내 수공업 형식을 빌어 얼마든지 손쉽게 일감을 찾아 나설수 있도록 기회를 갖게 했다는 점에서 이 시장의 '수십 고초려'를 크게 반기는 이유다.
익산은 아직 미완(未完)의 도시다.
지역발전을 위해 아직도 수십번의 '고초려'에 나서야 할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시장의 '수십 고초려'는 많은 시민들에게 새로운 일자리 도전에 나설수 있도록 기회를 갖게 했다.
이젠 시민들의 손에 달렸다.
대한민국 보석시대 익산개막, 아니 익산시 세계의 보석 도시로 힘차게 비상하고 그 과실을 우리가 고스란히 따먹기 위해서는 용 그림에 마지막 눈동자를 그려 넣는 화룡정점을 향해 시민들이 '수십 고초려'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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