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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육 규모 최대’ 돼지값 폭락…축산농 눈물

[앵커멘트]

삼겹살 가격은 떨어지지 않는데

농가에서 팔리는 돼지값은 파동 수준입니다.

사육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요,

축산농가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채널에이 제휴사인 전북일보 은수정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25년째 돼지를 키우고 있는 김현남씨.

요즘은 하루하루가 걱정입니다.

돼지값 하락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현남 돼지사육농민]

“출하 가격이 마리당 24만원 정도를 받았어요. 생산원가가 34만원인데, 저희 같은 경우는 농민으로서 마리당 10만원씩 적자예요.”

지난해 축사를 새로 지은 최승수씨의 사정은

더 좋지 않습니다.

인건비라도 줄이기 위해 아버지와 단 둘이 일하지만

적자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출하를 미룰 수도 없습니다.

[인터뷰-최승수 돼지사육농민]

“더 크게 되면 상품 가치도 떨어질 뿐더러 그리고 돼지가 너무 많이 크게 되면 출하를 받아주지 않는 현실적인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돼지 값이 계속 떨어지는 이유는 사육 규모가

사상 최대를 돌파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9월 778만 마리에 그쳤던 사육 돼지는

최근 993만 마리로 늘었습니다.

가격은 110㎏기준으로 40만원에서

21만원 선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생산 과잉에다 수입 급증, 소비 부진까지 겹쳐

돼지가격은 당분간 폭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축산 농가들은 적자를 해소할 뾰족한 대책이 없어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전북일보 은수정입니다

은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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