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의회 의원
앞을 못 보는 중증 시각장애인들은 사흘만 눈을 떠서 세상을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도 보고, 해가 뜨는 광경도 보고, 아름다운 노을도 보고 싶어한다. 걷지 못 하는 중증 장애인들은 사흘만 걸어다닐 수 있다면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전국 유명관광지를 구석구석 구경해보고 돌아다니고 싶어한다. 볼 수 있다는 것이,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역지사지(易地思之)해 장애인들의 심정을 헤아려봐야 한다.
그런데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에 대해 무관심하다. 일례로 장애인들이 체력을 단련할수 있는 시설을 한번 살펴보자. 도내 시·군 중에는 전주·익산·남원·정읍 등 일부 시·군에 마련돼 있고, 군산·김제는 추진 중에 있는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시·군은 언제쯤 추진될지 모르는 현실이다.
비장애인들의 체육시설은 시·군별로 수백 억 씩 투자해 웅장하지만 장애인들의 운동시설은 빈약하거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정서상 함께 운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장애인 체육회도 일부 시·군에서는 조직이 돼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조직조차 못하고 있는 시·군이 더 많다. 행정기관들은 재정 부담이 커 어렵다고 얘기하는 데 그건 핑계에 불과하다.
각 시·군에서 서둘러 체육회도 구성하고 보치아, 론볼, 좌식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 종합적으로 운동할수 있는 체육시설을 설치해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웃음꽃 피는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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