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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기혁신 정치쇄신 실행하라

민주당에 대한 시선이 싸늘하다. 60%가 넘었던 정권교체 욕구를 실현시키지 못하고 책임지는 사람도 없이 네 탓 공방만 벌였다. 3주일이나 허송세월한 끝에 지난 9일 비대위를 꾸렸지만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정치는 타이밍이다. "잘못했다."며 '회초리 투어'를 했지만 실기한 탓에 감응은 커녕 '정치 쇼'라는 비난을 샀다. 사죄를 할려면 대선 패배 뒤 곧바로 했어야 했다. 선거에 지고도 원인을 분석하려는 당 차원의 노력도 보이지 않았다.

 

60년 정통 야당을 자처하는 민주당이 오늘날 왜 이런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대선 패인을 냉철히 분석하고 그에 대한 대책을 마련, 실행해야 할 때다.

 

그제 민주당도당이 전국 처음으로 개최한 '제18대 대선 평가 토론회'는 그런 점에서 의미가 컸다. 통렬한 반성과 함께 국민 눈높이에 맞춘 강도 높은 자기혁신과 정치쇄신을 하라는 주문이 많았다. "패배하고도 사퇴하는 국회의원 한명 없더라." "은퇴하라."는 등의 쓴소리도 이어졌다.

 

패배는 변화를 요구하는 민심을 외면하면서 당내 계파 담합구조가 임기응변식으로 대응하는 바람에 중도층에 대한 무대책, 무감동의 후보단일화, 과거에 얽매인 선거 프레임, 계파 패권주의 등 총체적 전술전략 부재에 기인한다.

 

"친노 주류 등의 계파 패권주의가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당의 결속을 해쳤다. 공천을 좌지우지하며 전횡하기 일쑤였다." 이런 역기능은 4.11총선과 대선에서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계파 패권주의를 해소하지 않고는 당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는 지적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지금 민주당 지지율은 형편 없다. 언론사 신년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22.7%(경향신문), 31.3%(동아일보)에 불과하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율은 각각 41.9%와 46.2%였다. 민심이반이 심각하다는 증거다.

 

이런 상태로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뻔할 뻔자다. 민주당은 왜 이런 지경에 이르렀는지 뼈를 깎는 자세로 반성해야 한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과감한 자기혁신을 꾀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돌아선 민심을 돌리기 어려울 것이다. 필요하면 역량 있는 새 인물도 영입해야 한다.

 

아울러 정치쇄신 과제도 주도해 나가길 바란다. 국민한테 이미 약속한 사안이다. 그런데 민주당이 과연 국민 눈높이 수준의 자기혁신과 정치쇄신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을까. 이것이 핵심이다.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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